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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

2009.12.18.-19. 폴 리틀,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IVP)을 읽다가 3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5.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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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를 거쳐 가는 가운데, 보르헤스의 「끝없이 갈라지는 길이 있는 정원」과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 순종과 불순종의, 그리고 우연 없음. 그런데 본서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이라는 천의 가닥을 다시 짜는 놀라운 방법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고백과 회개 가운데 그분께 나아갈 때 바로 그 시점에서 우리를 다시 받으시고 다시금 온전히 사용하십니다. 우리의 거역이 그분을 놀라게 못하며, 그분의 은혜는 바로 우리에게까지 미칩니다.”(Paul Little,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Affirming the Will of God」, 『하나님께 묻다』, 송인규 역, IVP, 2008.)

끝없이 갈라지는 길에서 언제나 새롭게 하시고, 우리를 이정표로 삼으신다.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지워 주소서……그리하면 내가 범죄자에게 주의 도를 가르치리니 죄인들이 주께 돌아오리이다.”(시편 51:9, 13)

그렇다고 늘 지나왔던 갈림길에 다시 서고 싶진 않다. 인도를 따라 쭉 길을 가기 원한다. 되돌이킴 없이. 이것이 에녹의 길이다. 단 한 번의 흐트러짐 없는 순종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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