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대 빵식1 2009.11.28. 햄버거 4 오늘도 잼이 없었다. 뭣도 모르는 이등병들이 잼을 무식하게 퍼가자 더 짜증이 났다. 나는 숟가락을 구해서 잼통 바닥과 벽을 긁었다. 신기하게도 딱 1인분 먹을 양이 나왔다. 다행이다. 그런데 잼통을 긁으며 쉽게 포기하지 말 것과 부스러기 은혜라도 내치지 말고 다 취할 것을 묵상했다. 그리고 식사를 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맛있는 ‘군대리아’를 먹었다. 식사 도중 내가 한참 잼통을 긁던 모습을 지켜봤는지 앞자리에 앉은 이OO 상병님이 자신의 잼이 남았다며 가져가라고 했다. 나는 감사히 받아 달콤한 맛을 누렸다. 그런데 후임병이 찾아와 오늘 총기 전환 당번인 D가 초소에 나갔다며 같은 분대인 이OO 상병님에게 총기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는 내가 대신 해주겠다고 했다. 2024. 9. 3.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