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병원2 2009.12.15. 약하게 하소서 의무실에서 서 중사님과 대화하던 중, 증상을 악화시켜 입원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왔다. 퍼뜩 깨달은 바가 있었다. 더 강한 힘과 권세의 보호를 받고 쉬기 위하여, 스스로 약해지는 것. 2024. 12. 26. 2009.12.14. 기대의 좌절 오늘도 병원에서 같은 처방을 받았다. 통증은 더 악화하는데, ‘땜빵’식 처방과 수시로 병원을 오가야 하는 절차에 짜증이 났다. 진료, 촬영, 판독, 투약, 물리치료 등이 순환적으로 반복된다. 약도 듣지 않고, 물리치료도 효과가 없어진 지 꽤 되었다. 파스나 기타 소염진통제도 소용이 없다. 다친 지는 두 달이 다 되어간다. 나는 기대를 안고 병원에 갔지만 입실하지 못했다. 나는 수술의 고통도 견디리라 했지만 부대로 복귀해야 했다. 나는 분노를 품었다가, 분노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한다는 성구를 되새기며 가라앉혔다. 그런데 병원에 갈 때마다 읽는 톰 라이트의 『내 주님 걸으신 그 길』(살림)이란 책에 이런 내용이 있다. 베드로는 자신이 생각한 메시아, 이스라엘의 회복자를 위해 목숨을 던질 수 있었다. 예.. 2024. 12. 2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