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대묵상록631 2008.11.07. 이상주의자의 현실 이 땅에서 군대의 보호 아래서 펜대 굴리는 사상가들은 함부로 이상향을 상상하지 말아야 한다. 2022. 11. 20. 2008.11.07. 우리의 영에는 동일하게 한 십자가로부터 흘러나온 피가 흐르고 있다 우리의 영에는 동일하게 한 십자가로부터 흘러나온 피가 흐르고 있다. 2022. 11. 19. 2008, 조선의 아침 2008, 조선의 아침 고요한 아침의 나라 잠이 덜 깨 시들어진 넥타이 부대의 행렬 남편도 아내도 아무 말 없다 신호 바뀌는 소리만 들릴 듯할 순간에 버스 엔진 소리 요란하다 차창 안에는 피곤한 손잡이들의 비명이 살고자 교수대 고리를 쥔 양복쟁이들을 조르는 아침의 중압감을 대신 지르는 듯 괴물의 두 눈은 잿빛 매연만 비추고 힘겹게 기어간 곳에 소화된 구두를 배설한다 배설물은 눈 앞의 고지를 올려다보고 고개 숙여 땅을 꺼트리고 고지에 정복당하러 들어간다 막막한 백지의 모니터를 뚫어버리고 귀를 막고 사오정이 되지 않으리라 주문을 건다 2008년 조선의 아침 아버지, 힘내세요 삼팔선은 넘었잖아요 2022. 11. 18. 이전 1 ··· 155 156 157 1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