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2.12.(토)
정리: 2020.12.13.(일)
히브리서 9:15-22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새 언약의 중재자이십니다. 그는 첫 번째 언약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에서 사람들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죽으심으로써,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약속된 영원한 유업을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유언의 효력을 논의하는 경우에는, 유언한 사람이 죽었다는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유언이라는 것은 유언한 사람이 죽어야만 효력을 냅니다. 유언한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유언은 아무런 효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므로 첫 번째 언약도 피 없이 세운 것은 아닙니다. 모세가 율법을 따라 모든 계명을 백성에게 말한 뒤에, 물과 붉은 양털과 우슬초와 함께 송아지 피와 염소 피를 취하여 언약책과 온 백성에게 뿌리고서, "이것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명하신 언약의 피입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또 같은 방식으로 그는 장막과 제사 의식에 쓰이는 모든 기구에도 피를 뿌렸습니다. 율법에 따르면, 거의 모든 것이 피로 깨끗해집니다. 그리고 피를 흘림이 없이는, 죄를 사함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예수 피 냄새 나는 사람
그리스도께서 새 언약의 피를 뿌리셨다.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기에,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진 나는 죄 사함을 받았다. 그것도 영구적으로. 나는 이 언약 안에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피가 보이고 그리스도의 피 냄새가 나는 사람이어야 한다. 왜 나는 부러 그 피를 박박 닦아내고 오물통 속으로 들어가려 하는가. 그럴 이유도 필요도 가치도 없다.
내 인생에서 그리스도의 피가 명징하게 드러나기를. 그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 되기를. 나를 접하는 사람이 내게서 예수를 만나고 느끼기를. 내가 그리스도의 대사요, 하나님이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을 사람들이 알기를.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 제자들에게 유언처럼 남기신 말도 생각난다. 서로 사랑하라. 서로 섬기라. 예수께서는 당신의 피를 상징하는 언약의 잔을 나누시며 종처럼 수건을 두르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나는, 우리는 그분의 피와 섬김을 함께 받았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다.
그러니 서로의 발을 씻기는 섬김으로 서로 사랑하자. 죽기까지.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나아가 예수께서는 원수를 위해서도 대신 죽으셨다. 그들의 제자인 나는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주께선 말씀하신다.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이런 극한을 넘어선 사랑을 해야 내게서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신지 드러날 것이다. 세상이 흉내 낼 수 없는 사랑으로, 세상 무엇보다 귀하고 누구보다 아름다우신 예수님이 누구신지 세상이 보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어려운 사랑의 길로 나를 인도하시고 가르치시기를. 내 인생에서 예수가 나타나도록.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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