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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04. 조국기도문 초고(작성 2008.11.03.)
전방으로는 끊어진 땅과 가깝고
위로는 하늘과 가까워 구름의 뺨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
우리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 잃어버린 밤하늘을 올려보는 눈이 있기에
뜀걸음을 하여도 달릴 수 있는 다리가 있기에
새벽 공기가 차가워도 들이쉴 수 있는 코가 있기에
우리는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뛰며 구르며 훈련을 받으며
우리의 정신과 육체가 건강한 군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진짜 사나이가 되는 모습을
우리는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 함께 멋진 사나이가 되기를, 끊어진 땅을 잇는 역군이 되기를 기대하며
남은 훈련과 군 생활도 열심히 살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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