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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

2009.04.30. 새벽 기도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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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군교회로 가는 길에 ‘오OO’이라는 이름이 떠오른다. 누구지? 그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굉장히 마른 사람. 뭐하는 사람이었지? 내가 중학생 때 체육 교사였다. 하지만 내가 속한 학급을 담당한 적도, 나와 말 한마디 해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그 이름이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래서 기도 시간에 그를 위하여 기도하였다. 무슨 일일까.

‧ 어제 통화를 하였기에 소비자아동학과 기도 모임에 기타 반주자를 세워달라고 기도하였다. 더불어 우리 한국어문학과를 위해서도.

‧ 알면서도…… 나는 울면서 따졌다. 내가 멱살 잡힐 때 어디 계셨느냐고……. 내가 P교회에서 힘들어할 때 어디 계셨느냐고……. 나는 되돌아가기 싫다고……. 돌아가도 결국 나밖에 안 남았는데, 혼자에게 지워진 십자가가 더욱 무겁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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