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본성에 대한 탐구가 필요할 듯하다. 우리의 본성은 ‘욕구’로 표현할 수 있다. 우리는 인간의 기본적인 서너 가지 욕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간혹 이러한 기본 욕구를 내려놓고 하나님만을 바라기 위해 금식을 하고, 철야 기도를 한다.
우리의 본성을 더 살펴보자. 인간은 고난을 피하고 싶어 하고, 화를 내거나 공격하거나 반대로 두려워하거나 방어하여 안전을 보장받고자 하고, 안락하고 싶어 하며, 수치와 부끄러움을 받기보다 감추고 존귀와 명예를 받고 싶어 하며, 이성에게 끌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욕구는 생존과 번영을 기반으로 한다.
본성을 거스르는 삶은 이러한 욕구를 거스른다. 고난 받기를 선택하고 즐거워하며, 불의와 모함과 수치를 감내하고, 스스로 재물을 쌓아두지 않으며, 위험한 곳으로 간다. 심지어 결혼을 포기하고, 죽기를 간구하기까지 한다. 이것이 자기 깨어짐을 경험한 자의 십자가이며, 하나님만이 자기 분깃인 자의 삶이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십자가가 있으면 부활이 있고, 이 부활이 성도의 소망이듯이, 이러한 자는 사실 더 높은 차원의 욕구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목자 되신 그리스도께서 이끌 최종적인 푸른 초장, 내가 분투하지 않아도 최고의 안정과 안전, 안락과 평안을 바라고, 신랑 되신 그리스도와 영원히 사랑하며, 신자들 간에 온전한 가족을 이룰 것과, 하나님으로부터 의와 존영의 면류관 받기를 갈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이 땅에서의 삶을 인내할 수 있다. 이 소망으로 살고 죽는 것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히 12:2)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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