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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

2009.12.15. 한니발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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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미국 소설들이 그러하듯, 토마스 해리스의 소설 『한니발』에는 신에 대한 조소와 무지에서 비롯한 표현들이 등장한다. 이보족에게 비 한 방울 내려주지 않는 신, 딸을 찾아달라고 기도했지만 살인마 한니발 렉터에게 당하여 버려진 치아만 찾게 된 사연 등.

고난을 허용하시는 하나님의 진정한 모습은 어떠할까.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아픔을 당한 사람들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고 하셨다(마 26:11, 막 14:7, 요 12:8). 그 말인즉슨, 그리스도께서 하시던 일을 제자들이 하라는 것이다. 신의 형상을 회복하는 것, 곧 ‘주를 본받음’은 우는 자들의 억울함을 신원해줄 수는 없어도, 그들에게로 가서 함께 우는 것(롬 12:15)을 포함한다. 그런데 많은 교회가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지 못했거나 이 의미를 개인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범위로만 이해했기 때문에, 세상은 신을 느낄 수 없고, 하나님의 위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 이 글은 국방교육정책관 인트라넷에 자주 방문하는 염세적이고 자기 철학이 강한 법학 전공 행정계원이, 소설 『한니발』에서 신을 비난하고 조롱하는 이 부분이 재밌다며 유쾌한 책이라고 한 것을 보고 끄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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