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면도3 2009.11.23.? 24.? 중보 기도 아침에 면도를 하고 있는데 박OO 병장님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눈이 마주치자 나는 면도 크림으로 얼굴을 반 이상 덮인 얼굴로 씩 웃었다. 박OO 병장님은 나에게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 신종 플루 의심 환자, 요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쏟는 코피, 국군 병원의 부대 내 입원실에 남겨진 나날들. 나는 이미 기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그의 얼굴을 마주하고 돌아서면서, 나는 눈물을 참아야 했다. 박OO 병장님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샘솟은 것이었다. 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의 병을 넘겨받고 죽는다 해도 기뻐할 것이다. 이후로 한국 교회에 대한 소식을 접하거나 기도할 때면 늘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애통하게 된 것처럼, 박OO 병장님을 두고 기도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 2024. 8. 26. 2009.01.02. 면도를 하다가 4 세례 요한을 생각하고…… 감옥 안의 요셉과 밧모 섬의 요한이 홀로 있는 중에 하나님의 이상을 보았던 것을 생각하며…… 독신의 마음을 품는다. 그러고 나서 가슴 속에서 가벼움을 느낀다. 언제 변심할지는 모르지만, 짐 엘리엇의 그의 일기 내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위해 이성을 불필요하다 여겼다고 한 기록을 따라가고자 한다. 2023. 4. 1. 2008.11.29. 면도를 하다가 3 나의 경우엔 면도를 정성 들여 매일 해줘야 한다. 좋은 면도 크림에, 티타늄으로 된 4중날 면도기를 써야 한다. 지저분한 부분이 하나도 남지 않도록 고루 살펴 밀어야 한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항심, 정결, 전심, 단장과 같은 말들로 표현할 수 있다. 2023. 1. 2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