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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서 4:123

2009.11.21. 빌립보서 4장 12절 (4) 이번 아침 식사에도 특정 반찬이 없었다. 후임병들이 마구 퍼가기에 한 명에게 적당히 하라고까지 했다. 나는 그냥 먹자고 자리에 앉았다가, 다른 인원이 남긴 걸 긁어서 먹었다. 양이 채워져서 감사했지만 스스로가 처량하게 느껴졌다. 2024. 8. 5.
2009.11.17. 빌립보서 4장 12절 (3) 부대에서 오늘 아침 식사를 중대 절반씩 나누어 하라고 했다. 그래서 뒤늦게 갔더니 반찬 한 종류가 아예 남아 있지 않았다. 나는 뒷사람을 생각하지 않는 군대식 사고 방식과 이기주의에 화가 났다. 반찬뿐만 아니라 늦게 식사할 때 나오는 모든 것이 부실했다. 나는 인상을 쓰며 밥을 먹었는데, 예전에 반찬을 많이 받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기분을 가라앉히려 애썼다.  식사 후 설거지를 할 때 이 구절이 떠올랐다.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빌 4:12) 나는 다시 구겨진 얼굴을 폈다. 밥이 있든 없든 아무렴 어떠랴. 청교도들의 아메리카 정착기를 떠올려 본다.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못 받는다 해도, .. 2024. 8. 1.
2009.11.15. 빌립보서 4:12 (2) 사실 성경 대부분의 인물들이 비천에도 처하고 부요에도 처했으며, 처할 줄 배워가고 알았던 인물들이었다. 비천에서 부요로, 부요에서 비천으로. 아브라함, 야곱, 요셉, 다윗, 솔로몬, 엘리야, 바울 등등. 그리고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이용규, 이정원을 비롯한 우리 앞 세대와 우리 시대의 수많은 간증의 주인공들 등. 내가 여기에 비할 수 있을까? 캠퍼스에서…… 군대로? 하핫, 말도 안 된다. 여기서 은밀히 높아지고자 하는 마음이 숨어들어오는 걸 발견하고 내쫓을 뿐. 202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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