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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31. 주권 내 안에서 미래상이나 계획들이 떠올라도, 해야 할 것만 같은 권면이나 도전이 많이 떠올라도, 일단 말과 행동에서 모두 침묵하기로 한다. 주님께서 명하시기 전까지, 내가 움직이지 않는다. 나가고 싶어도 머물러 있는다. 말씀이 떨어지면 머무르고 싶어도 나간다. 내 생각과 마음과 의지에 비쳐 맞는 것 같아 보여도, 하나님께서 하라는 말씀이 없으면 묻어둔다. 찬양 의 의미가 이전보다 더 깊게 다가온다. 순종과 불순종을 넘어선, 기다림과 인내. 말과 글로 이 단어들을 하기는 간단하지만, 지금 내 마음은 이 단어들을 간단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단어를 쓰자면, 주권. 내 생각마저 내 임의대로 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고 귀로 듣는 모든 것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다. 내게 그럴 권한이 없기 때문이다. .. 2023. 3. 29.
고린도전서 3:1-9 | 오늘의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 작성: 2020.07.20.(월) 정리: 2020.07.20.(월) 고린도전서 3:1-9 형제들아 내가 신령한 자들을 대함과 같이 너희에게 말할 수 없어서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함과 같이 하노라 내가 너희를 젖으로 먹이고 밥으로 아니하였노니 이는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였음이거니와 지금도 못하리라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 어떤 이는 말하되 나는 바울에게라 하고 다른 이는 나는 아볼로에게라 하니 너희가 육의 사람이 아니리요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2023. 3. 28.
2008.12.30. 완벽주의 (11월 16일의 기록을 읽다가) 완벽주의는 위태롭기까지 하다. 한번 완벽함이 무너지면 망신을 당하거나 스스로를 용납하지 않는다. 훈련소 시절 나는 무엇이든지 철저했지만 화생방 예비 훈련 때 최루탄을 마시고, 뇌가 판단을 내릴 사이도 없이 몸이 ‘이곳을 빠져나가야 한다’는 반응으로 숲 속으로 뛰어갔다. 그날 나는 동기로부터 “만능맨 OO이가 도망가는 걸 봤어~”라는 장난 섞인 말을 들어야 했다. 꿈이 있는 자유의 이란 곡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며……” 2023. 3. 28.
고린도전서 2:1-16 | 두렵고 떨리는 바울 작성: 2020.07.08.(수) 정리: 2020.07.16.(목) 고린도전서 2:1-16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지혜를 말하노니 이는 이 세상의 지혜가 아니요 또 이 세상에서 없어질 통치자들의 지혜도 아니요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2023. 3. 25.
2008.12.28. 날마다 새롭게 11월 8일 불침번을 설 때 기록한 걸 다시 읽으며, 멤버나 제자의 성장을 생각하기 전에 내가 먼저 자라고 배워야 하고, 훈육하는 자가 되어서도 내가 먼저 그만큼 자라있고 늘 깨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날마다 새롭게’이다. 이는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생명력이며, 날마다 내가 죽을 때 가능하다. 요즘 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하루가 좋았다면 마음을 풀어 다음날 낭패를 보곤 한다. 끊임없이 배우면서, 때가 이르면 가르칠 통로가 될 텐데. 내가 날마다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지혜로 충만하지 않다면 죽은 걸 가르치는 셈이 될 것이다. 어느 유명한 일화에서 새벽마다 연구하는 교수가 이유를 묻는 제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나는 고인 물을 학생들에게 주고 싶지 않다네.” 2023. 3. 25.
2008.11.08. 교회 개혁은 교회 사랑에서 나는 이 시대의 목사가 전부 다는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교회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은 물론이고, 교회를 바꿔보겠다거나 개혁하려는 사람이나, 교회에 염증과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서 이 땅의 교회들도 사랑하시고 돌이키길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가 이 땅의 교회들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눈물의 씨를 뿌려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정죄의 범죄를 하는 것이란 사실입니다.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한국 교회를 진정 사랑하십니까? 사랑한다면서 잘못된 것을 보호하려 하거나, 사랑한다면서 때리지는 않습니까? 2023.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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