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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635

2008.12.03. 겸손과 수용의 언어 선임병으로부터 조용히 말대꾸를 주의하라고 들었다. 기분이 나쁘다기보다 아차 싶었다. “예,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나 “앞으로 잘하겠습니다”가 생활화되어야 하는데, 이런 자기 낮춤의 말보다는 자기 변명이 많던 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부족함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기 방어, 완벽해 보이려는 하잘 것 없는 울타리, 그 위에 덮인 교만. 군대에서도 말씀으로 살아남으려면 겸손한 자기 낮춤―자기 비하가 아니라―과 겸허한 수용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나는 또 다시 연단의 불을 거친다. 2023. 1. 24.
2008.12.03. 하나님 내가 이렇게 ‘하나님의 ~’라는 제목들로 성경의 척추를 쥐는 이유는…… 토저 목사님의 저서 제목처럼 ‘God’…… 하나님 자체를 총체적이고 온전하게 알고 싶고 알고 싶고 알리고 싶어서이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knowing God)의 궁극적 추구를 위해서이다. 2023. 1. 24.
2008.12.01.-03. 성경의 네 기둥을 지지하는 근간 전에 성경에서 짚어낸 네 가지 맥을 정할 때 이 항목들을 추가해야 할지 고민했었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영광’과 같은 주제들이다. 처음 4가지를 설정할 때는 이 고민했던 항목들에 관한 묵상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리고 네 가지 뼈대 속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추가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네 가지 골자에 하나를 더하여 다섯 가지로 정하고자 한다. 추가할 항목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어쩌면 이 ‘하나님의 말씀’은 기존의 네 가지 기둥을 지지하는 초석이 될지도 모른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말씀이 육신이 된 신비가 예수님으로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 말씀은 창조의 능력만이 아니라 변화의 능력도 있고, 다시 말씀은 태어나게도 한.. 2023. 1. 22.
2008.12.02. 스스로를 광야로 군대 와서 깨달은 건, 편안하고 안락한 삶이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자대에 왔을 때 모든 것이 최신식 시설이었습니다. 게다가 개인 침상에, 날마다 온수 샤워에, 쉬는 시간마다 TV 시청에 좋은 선임들까지! 하지만 자대 생활에 젖어가는 동안 하나님을 점점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일찍 발견한 것도 은혜일 따름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12보충대와 훈련소 시절에는 항상 하나님과 붙어 다니는 은혜를 누렸습니다. 그리스도의 생명력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난 말라 죽는다, 하는 긴장으로 늘 마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고될수록 십자가를 묵상했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려고 했습니다. 가정과 교회와 캠퍼스에 두고 온 사람들과 연락할 수 없을수록 하나님과는 더욱 ..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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