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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635

2009.11.26. 5년 계획 부대 정신 교육 시간에 5년 후 나의 모습을 연 단위로 계획하라고 했다. 목표를 자신이 설정해놓고 다다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게다가 나는 “갈 바를 알지 못하고”(히 11:8) 우연이란 없는 하나님의 손으로 인도를 받으며 믿음의 모험, 여행을 하고 있을 뿐이다. 2024. 8. 27.
2009.11.25. 시크릿 부대에서 책 『시크릿』(론다 번)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았다.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과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섞은 것 같았다. 뉴에이지나 웰빙 열풍의 영향도 있는 듯하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했다. 긍정의 힘으로 살면(조엘 오스틴), 우주가 응답한다는 것(파울로 코엘료)이라는 것이다. 성공하고, 높임 받고, 부하고, 형통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자극한다. 오스틴은 그렇게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었지만, 『시크릿』은 그 대상을 우주로 바꾸었다는 점만이 다를 뿐이다. 『시크릿』은 유인력, 즉 끌어당김의 법칙을 신의 위치에 올려놓았다. 내가 잘 되고 싶고,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수고 없이 이루려는 마법을 적극 활용하라고 한다. 나는 여기서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맘몬을 발견했다. 이 수법은 이 시대를.. 2024. 8. 27.
2009.11.23.? 24.? 중보 기도 아침에 면도를 하고 있는데 박OO 병장님이 내 옆으로 다가왔다. 눈이 마주치자 나는 면도 크림으로 얼굴을 반 이상 덮인 얼굴로 씩 웃었다. 박OO 병장님은 나에게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 신종 플루 의심 환자, 요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쏟는 코피, 국군 병원의 부대 내 입원실에 남겨진 나날들. 나는 이미 기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런데 그의 얼굴을 마주하고 돌아서면서, 나는 눈물을 참아야 했다. 박OO 병장님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샘솟은 것이었다. 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그의 병을 넘겨받고 죽는다 해도 기뻐할 것이다. 이후로 한국 교회에 대한 소식을 접하거나 기도할 때면 늘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애통하게 된 것처럼, 박OO 병장님을 두고 기도하면 눈물이 그렁그렁 .. 2024. 8. 26.
2009.11.23. 성지순례 성지순례는 사랑하는 자의 흔적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 영화 의 종찬이 했던 그것이다. (톰 라이트의 『내 주님 걸으신 그 길』(살림)에서 성지순례의 유익와 위험성을 설명하는 부분을 읽고) 2024.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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