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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635

2009.04.25.-26. 서원 기도 김유정문학촌에서 또 이기적인 기도가 나온다. 얼마 전 서원에 관한 무시무시한 성경 본문을 읽었음에도, 오히려 그것이 떠올라, 내가 일생토록 그렇게 경멸하던 서원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이런 때만 하나님을 찾는 저를 용서하소서. 하나님, 장관상을 주시면 저는……, 저는…….” 그런데 서원에 걸 것을 생각해보니까, 정작 나에게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닌가. 결국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나를 드리겠습니다.” 문득 서원을 지키지 못할 거란 두려움이 찾아온다. 곧이어 입대 전의 말씀들 중 하나가 마음속에서 들려온다. 이게 내 지켜야 할 마음(잠 4:23)이라고. 시상식이 다가왔다. 수상자 발표 직전, 나는 장관상이 아니더라도, 상을 못 받더라도 이미 내게 모든 걸 주신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드리는 것이 .. 2023. 10. 4.
2009.04.22. 내가 원하는 부흥, 하나님이 원하는 부흥 동역자들과 통화를 하며 깨달았다. 나는 한국어문학과 기도 모임의 인원 수가 늘어나기를 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한국어문학과에서 우리의 순수한 예배를 받고 싶으셨다. 2023. 10. 3.
2009.04.24.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요즘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잠 22:28)는 구절이 맴돈다. 기본적으로는 남의 땅을 탐내지 말며 내게 있는 것을 족한 줄 알라는 말씀이다. 더불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내 임의로 가감하지 말며, 그분의 기준을 내 입맛대로의 기준으로 끌어내리지 말며 타협하거나 절충하려고 하지 말라는 의미라는 것을 알았다. 내 소견에 옳은 대로가 아니라. 2023. 10. 2.
2009.04.23.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을 알려주시는 하나님 매달 배송받는 QT 책의 책 광고를 본다. 첨단의 문제를 다루는 책들, 최신의 경향, 더 공부하고 파헤치고 싶은 주제들을 다루는 책들이 소개된다. 하지만 나는 지금 군대에 있다. 주께서는 내 관물함에 『낮아짐』과 『내려놓음』과 같은 책들을 두시고, 말도 안 되게 쓴 독자 엽서를 채택 받게 하셔서 한국에서 나온지 10년이 된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두게 하셨다. 나는 뒤처지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과, 모든 달음질을 멈춘 채, 지금 내게 필요하고 먼저 해야 할 것들이 바로 이러한 것들임을, 관물함에 꽂힌 책들의 제목이 속삭이는 듯하다. 이 책들을 펴면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2023.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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