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8.06.12.(목)
정리: 2023.11.15.(수)
시편 44:9-26
그러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버려 욕을 당하게 하시고 우리 군대와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주께서 우리를 대적들에게서 돌아서게 하시니 우리를 미워하는 자가 자기를 위하여 탈취하였나이다 주께서 우리를 잡아먹힐 양처럼 그들에게 넘겨 주시고 여러 민족 중에 우리를 흩으셨나이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헐값으로 파심이여 그들을 판 값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셨나이다 주께서 우리로 하여금 이웃에게 욕을 당하게 하시니 그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조소하고 조롱하나이다 주께서 우리를 뭇 백성 중에 이야기 거리가 되게 하시며 민족 중에서 머리 흔듦을 당하게 하셨나이다 나의 능욕이 종일 내 앞에 있으며 수치가 내 얼굴을 덮었으니 나를 비방하고 욕하는 소리 때문이요 나의 원수와 나의 복수자 때문이니이다 이 모든 일이 우리에게 임하였으나 우리가 주를 잊지 아니하며 주의 언약을 어기지 아니하였나이다 우리의 마음은 위축되지 아니하고 우리 걸음도 주의 길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나 주께서 우리를 승냥이의 처소에 밀어 넣으시고 우리를 사망의 그늘로 덮으셨나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잊어버렸거나 우리 손을 이방 신에게 향하여 폈더면 하나님이 이를 알아내지 아니하셨으리이까 무릇 주는 마음의 비밀을 아시나이다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가리시고 우리의 고난과 압제를 잊으시나이까 우리 영혼은 진토 속에 파묻히고 우리 몸은 땅에 붙었나이다 일어나 우리를 도우소서 주의 인자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구원하소서 (개역개정)
나의 묵상: 소망
과거의 기억, 하나님과 처음 만나고부터의 그 몇 년의 시간들. 승리의 추억들. 이성도 감정도 모든 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믿음을 내게 두어 하나님께서 이루신 믿음의 역사들. 빛. 온정한 빛 가운데 거하고 빛이 내 안에 거하는 삶. 행복. 이 땅에서 누리는 그 하늘 나라.
그러나 최근까지 빛을 몰아내는 doubt, dust. 하나님과의 단절감. 내가 죽어서도 기쁠, 충성을 다할 종에게 돌아온 것은 왕의 부재(不在). 사람의 지향점, 최종 목표. ……의 상실. 고립감. 홀로 던져짐. 두려움. 사방은 어둠. 어둠 속에서 나를 둘러싸며 다가오는 이리 떼의 눈빛과 거친 숨소리. 그때에 나를 인하여 하나님을 경험하는 자가 거의 없었나이다. 오히려 나를 건져달라는 애원만. 하지만 주께서는 나를 통치하시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주의 다스림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가 시편 기자와 다른 것은…… 내가 주를 배반하고 주의 언약을 어겼나이다. 내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축되어 겨자씨처럼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내 걸음은 족쇄로 인해 주저앉았나이다. 고라 자손은 대적자로 인해 수욕을 당하였으나 나는 나로 인해 그리되었고 수욕자를 환영하였습니다. 그때의 믿음은 내 이성과 감정이 진단한 바에 따르면 ‘회생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지으시고’, ‘아시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이십니다. 어제의 예배에 처음에는 숱한 방해가 있었지만, 하나님은 최후 승리자시며 나와 함께 그 승리를 기뻐하시는 분이십니다. 주께서 내게 무엇을 요구할까 전전긍긍하던 날, 두려움에 의존하던 날을 끝장내고 떠나보내며, 믿음의 자유로운 걸음을 뗍니다. 내가 나의 주 하나님만 의뢰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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