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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히브리서 9:23-28 | 의지를 넘어선 고백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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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0.12.15.(화)
정리: 2020.12.15.(화)

 

히브리서 9:23-28

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물은 이런 여러 의식으로 깨끗해져야 할 필요가 있지만, 하늘에 있는 것들은 이보다 나은 희생제물로 깨끗해져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성소의 모형에 지나지 않는,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신 것이 아니라, 바로 하늘 성소 그 자체에 들어가셨습니다. 이제 그는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셨습니다. 대제사장은 해마다 짐승의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그 몸을 여러 번 바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그 몸을 여러 번 바치셔야 하였다면, 그는 창세 이래로 여러 번 고난을 받아야 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기를 희생 제물로 드려서 죄를 없이하시기 위하여 시대의 종말에 단 한 번 나타나셨습니다.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많은 사람의 죄를 짊어지시려고, 단 한 번 자기 몸을 제물로 바치셨고, 두 번째로는 죄와는 상관없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셔서 구원하실 것입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의지를 넘어선 고백

다른 짐승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제물로 드린 대제사장. 이로써 한 번의 완전한 제사가 이루어졌고, 그를 믿는 자의 구원도 한 번에 완전히 이루어졌다.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을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라. 주님께서 택하시고, 믿음을 주시고, 구원을 선물로 주셨다. 가장 귀한 하나님의 아들을 주셨다.

구원은 단회적이지만, 예수님과의 인견적인 교제와 친밀함의 깊이는 날로 더해가야 한다. 이것이 지혜고 기쁨이고 또한 선물이며 복이다. 죽기 전에 믿겠다는 어떤 사람들의 말은 이 아름다운 보배를 모르고 하는 말이다.

나는 비척비척 그리스도와 동행하면서, 그래도 그분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고 있다. 바울만큼은 아닐지라도, 그가 항상 주와 동행하면서도 그분을 더 알고 싶고, 다시 오심을 바라며 성령의 지시하심을 따라갔던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이 글을 쓰면서 두 가지 마음이 든다. 20대에도 같은 고백을 하며 순수한 열망으로 가득 차올랐던 모습이 떠오르는데, 예수께 온전히 사로잡혔던 이 때의 마음을 되살릴지, 현실의 팍팍함을 이유로 어느 정도 타협할지를.

겁이 많은 나는 또 다시 결정을 미룬다. 다만, 내 삶이, 내 인생이 나의 창조자와 인도자의 주관 하에 있음을 믿는다. 그가 이끄실 것이다. 내가 할 건 그분의 선하심을 신뢰하고 내 인생과 목숨을 맡기며 그분께 기대는 것이다.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 건 내 의지를 넘어선 고백이다. 의지를 끌어다 말하는 게 아니라, 삶과 죽음을 주님께 맡기니 그분께서 사용하시고 처분해달라는 뜻으로 내게는 다가온다. 그러한 맡김으로, 예수님 가시는 길에 성령으로 동행하는 복을 누리며, 필멸자의 인생이 주와 함께 불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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