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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묵상록

2008.12.01.-03. 성경의 네 기둥을 지지하는 근간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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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성경에서 짚어낸 네 가지 맥을 정할 때 이 항목들을 추가해야 할지 고민했었다. 그것들은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영광’과 같은 주제들이다. 처음 4가지를 설정할 때는 이 고민했던 항목들에 관한 묵상이 부족했기 때문에, 그리고 네 가지 뼈대 속에 스며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추가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네 가지 골자에 하나를 더하여 다섯 가지로 정하고자 한다.

추가할 항목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어쩌면 이 ‘하나님의 말씀’은 기존의 네 가지 기둥을 지지하는 초석이 될지도 모른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말씀이 육신이 된 신비가 예수님으로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 말씀은 창조의 능력만이 아니라 변화의 능력도 있고, 다시 말씀은 태어나게도 한다. 살리기도 하시며 죽이기도 하신다. 말씀에는 권능과 더불어 권위도 있다. 또한 말씀은 거짓 없는 진리다. 무엇보다도, 그리고 종합하자면,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일하신다. 말씀하신 바대로, 하나님의 언약은 이제껏 이루어져 왔고 앞으로도 이루어질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대로 되었더라.”(왕하 23:16)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와 얼굴과 이름과 때를 창세 이래로 꾸준히 말씀해오셨고 이에 관한 미래상을 선포하셨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말씀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 것이다(나는 원래 ‘하나님의 뜻’이라는 항목도 넣으려고 했으나,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기에 ‘하나님의 말씀’ 항목에 포함했다.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것처럼 그때(kairos)가 오면 하나님의 모든 뜻이 밝히 드러나겠지만, 기본적인 하나님의 뜻은 역시 하나님의 나라와 얼굴과 이름이다). 우리의 순종은 하나님 나라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퍼즐 조각과, 하나님의 때를 오게 하는 길을 닦는 작업이 될 것이다. 더하여, 우리의 순종은 거짓 없는 진리 가운데 행해야 한다(요일 1:1-2, 말씀은 살아있는 실체).

덧붙여서, ‘하나님의 얼굴’ 항목에 몇 자 더하여 적겠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 자체를 구하고 축복 이전에 하나님과의 만남을 구하는 것이라고 했었다. 그것을 다시 말하자면…… ‘하나님의 임재/현현’이다. 작은 따옴표로 묶은 말은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첫 번째로 일어나는 만남의 형태다. 임재는 내주로, 현현은 조우로 표현할 수 있다. 어떠한 형태건, 이는 그분의 주권적인 ‘하나님의 방문’으로 이루어지며, 이때 우리는 인간의 이해와 경험과 지각을 뛰어넘으며, 가장 내밀한 곳에 숨겨진 것도 드러내 밝히는 ‘하나님의 영광’을 맛보게 된다.

하나님의 영광은 빛을 비추는 빛이요 높음 위의 높음이고 깊음 속의 깊음이며 광대함 밖의 넓음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방문이 없으면 철저한 비밀 속의 비밀로 감춰진다. 오직 맛본 자들만 아는 지식이다.

이 하나님의 영광은 모든 존재를 변화시킨다. 아무리 패역한 세대가 죄를 짓더라도, 재앙과 기근이 닥치더라도, 이 세대를 저주하거나 고통을 면케 해달라고 기도하기 전에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기도가 회복된다면, 개인과 우리와 에덴에서의 타락 이후로 저주받았던 땅이 새롭게 된다. 이것이 부흥이다(대하 7:14). 그러나 부흥을 바라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건 순전치 않은 위장이다. 순수하게 하나님 뵙기를 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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