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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점호를 받으러 연병장으로 가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버려라. 그 자리에 사랑으로 채워라.”
그때 Y 상병이 보였다.
“너는 YOO을 사랑하느냐?”
“…….”
나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주님은 다시 물으셨다.
“너는 YOO을 사랑하느냐?”
“…….”
“세 번째 묻겠다. 너는 YOO을 사랑하느냐?”
“답변을 유보하면 안 되겠습니까?”
그러자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너는 살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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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 후 생활관에 있는데, 정OO 상병님을 위해 과자 몇 개를 꺼냈다. 정 상병님이 과자를 먹고 있는데, 갑자기 YOO 상병이 들어와 과자 하나를 신나게 집어갔다. 왠지…… 기분이 좋았다. 전 같으면 보기만 해도 표정이 굳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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