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작업하다가 박힌 가시를 빼내는데 가시 위로 새 살이 덮여 빼기가 힘들었다. 어찌나 깊이 박혔던지 의무지원관님은 그냥 살 속에 묻혀 점이 되도록 놔두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나는 메스를 요청해 살을 찢고 후벼 파서 가시를 빼냈다. ‘육체의 가시’란 작아도 이렇게 고통스럽구나. 영구히 박혀 살을 붉게 하고 움직임을 방해하니.
깊숙이 박힌 가시를 빼내려면 자신을 다치게 하는 고통도 감수해야 한다.
반응형
'군대묵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11.06. 나는 곤고한 사람 (0) | 2024.07.06 |
---|---|
2009.11.04. 빌립보서 4:12 (0) | 2024.07.06 |
2009.11.03. 살아남고 살리기 (0) | 2024.07.02 |
2009.11.03. 벌목 작업 (0) | 2024.07.01 |
2009.11.03. 증오를 끊고 사랑으로 (0) | 2024.06.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