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대 작업2 2009.11.03. 가시 제거 작업하다가 박힌 가시를 빼내는데 가시 위로 새 살이 덮여 빼기가 힘들었다. 어찌나 깊이 박혔던지 의무지원관님은 그냥 살 속에 묻혀 점이 되도록 놔두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나는 메스를 요청해 살을 찢고 후벼 파서 가시를 빼냈다. ‘육체의 가시’란 작아도 이렇게 고통스럽구나. 영구히 박혀 살을 붉게 하고 움직임을 방해하니. 깊숙이 박힌 가시를 빼내려면 자신을 다치게 하는 고통도 감수해야 한다. 2024. 7. 4. 2009.11.03. 벌목 작업 나무를 치거나 베기 위해 낫이나 톱을 들고 수풀로 들어간다. 쳐내려는 목표물을 확인하고 휘두르면, 오히려 눈앞에 있는 나뭇가지에 얼굴을 긁히기 쉽다. 멀리 보다가 가까이 있는 걸 못 보는 것이다. 결국에는 모든 장애물을 쳐내되, 바로 앞부터 살피며 차근차근 헤치고 나아가야 한다. 상처를 무릅쓰고 나간다는 건 말도 안 된다. 불가능하다. 정해진 단계가 있고, 그것을 먼저 통과해야만 다음으로 진행할 수 있다. 2024. 7.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