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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66

2009.12.20.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자기 영광을 구치 않으신 분  이 땅에서 아버지의 말씀과 사랑을 따라  자기를 믿으라 하시되  경배받기를 거절하셨도다. 2025. 2. 13.
2009.11.28. 역지사지 한 지체와 통화를 하는데,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한 채 남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진단하고 처방해주는 것이 싫다고 했다. 나는 선한 의도와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에게 말해주려 했지만, 그는 그렇게 느끼지 않을 것이다. 나는 뚱한 채로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리다가, 나를 잘 모르면서 자신의 시각으로 나를 평가하고 권면하고 다그쳤던 것처럼 느끼게 한 몇몇 분들의 이름을 보았다. 2024. 9. 8.
2009.11.03. 가시 제거 작업하다가 박힌 가시를 빼내는데 가시 위로 새 살이 덮여 빼기가 힘들었다. 어찌나 깊이 박혔던지 의무지원관님은 그냥 살 속에 묻혀 점이 되도록 놔두라고까지 했다. 하지만 나는 메스를 요청해 살을 찢고 후벼 파서 가시를 빼냈다. ‘육체의 가시’란 작아도 이렇게 고통스럽구나. 영구히 박혀 살을 붉게 하고 움직임을 방해하니.  깊숙이 박힌 가시를 빼내려면 자신을 다치게 하는 고통도 감수해야 한다. 2024. 7. 4.
2009.11.03. 증오를 끊고 사랑으로 벌목 작업을 나갔는데 작업조에 ‘그 사람’이 있었다. 나는 작업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불만을 가졌다. 그러나 작업 현장에 가서는 그 사람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사랑한다면 함께하는 것부터 즐겁지 않겠는가.  작업 중간에 그가 간식거리를 사왔다. 나는 가위바위보에서 이겨 호빵을 하나 더 먹었다. 남들보다 두 배를 먹은 만큼(빅파이는 하나밖에 못 먹었지만) 두 배나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갑절의 영감(왕하 2:9)이 내게 있기를.  작업 도중에 그가 내 이름을 부르며 말을 걸기까지 했다. 왠지 기분이 풀렸다. 남들처럼, 인격적으로 대해준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는 여전히 무서운 사람이고 전부터 해오던 대로 시비조의 말을 툭툭 던질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를 대하는 마음은 다를 것이다. .. 2024.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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