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08.31.(월)
정리: 2020.08.31.(월)
사무엘상 10:17-27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그들이 달려 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말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모든 백성을 각기 집으로 보내매 사울도 기브아 자기 집으로 갈 때에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과 함께 갔느니라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사울은 사무엘과 깊은 대화를 해서 자신이 왕이 되리란 걸 알고 있었다. 기름 부음까지 받지 않았는가.
그럼에도 사울은 두려워 숨었다. 모세도 그랬고 예레미야도 그랬다. 자신이 감당할 만한 깜냥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소명을 받을 때 자신 앞에 놓인 압도적인 거대함. 그에 대비되는 자신의 초라함.
그러나 이게 하나님께서 이끌어내시는 반응이다. 사람인 나는 못한다는 반응. 나아가 하나님께서 하셔야 한다고 모든 걸 맡기기까지 해야 한다.
나는 일상이 파괴되었다. 재정 없고 직장 없고 몸은 다쳤다. 거대한 사명은커녕 호흡 하나마저 하나님께 의탁해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싫어 버리고 타국들처럼 왕을 세우는 게 아니라, 나는 남들처럼 돈과 안정성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주님으로 섬기며 순종의 길을 가야 한다. 나의 무력에 하나님의 권능 임하리.
주님 보이소서. 내가 마치 왕을 요구하는 백성들이나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받으라고 외치는 군중들에 둘러싸인 심정입니다. 소요와 소란이 나를 핍절케 하고 죽일 것 같습니다. 오직 주의 인도로 날 이끄소서. 길이 보이지 않기에, 내 등불 내 길 되어주소서. 빛이시며 혼돈에 질서를 세우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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