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9:25-10:8 | 사울과 나

작성: 2020.08.27.(목)
정리: 2020.08.27.(목)

 

사무엘상 9:25-10:8

그들이 산당에서 내려 성읍에 들어가서는 사무엘이 사울과 함께 지붕에서 담화하고 그들이 일찍이 일어날새 동틀 때쯤이라 사무엘이 지붕에서 사울을 불러 이르되 일어나라 내가 너를 보내리라 하매 사울이 일어나고 그 두 사람 사울과 사무엘이 함께 밖으로 나가서 성읍 끝에 이르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사환에게 우리를 앞서게 하라 하니라 사환이 앞서가므로 또 이르되 너는 이제 잠깐 서 있으라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네게 들려 주리라 하더라 이에 사무엘이 기름병을 가져다가 사울의 머리에 붓고 입맞추며 이르되 여호와께서 네게 기름을 부으사 그의 기업의 지도자로 삼지 아니하셨느냐 네가 오늘 나를 떠나가다가 베냐민 경계 셀사에 있는 라헬의 묘실 곁에서 두 사람을 만나리니 그들이 네게 이르기를 네가 찾으러 갔던 암나귀들을 찾은지라 네 아버지가 암나귀들의 염려는 놓았으나 너희로 말미암아 걱정하여 이르되 내 아들을 위하여 어찌하리요 하더라 할 것이요 네가 거기서 더 나아가서 다볼 상수리나무에 이르면 거기서 하나님을 뵈오려고 벧엘로 올라가는 세 사람을 만나리니 한 사람은 염소 새끼 셋을 이끌었고 한 사람은 떡 세 덩이를 가졌고 한 사람은 포도주 한 가죽부대를 가진 자라 그들이 네게 문안하고 떡 두 덩이를 주겠고 너는 그의 손에서 받으리라 그 후에 네가 하나님의 산에 이르리니 그 곳에는 블레셋 사람들의 영문이 있느니라 네가 그리로 가서 그 성읍으로 들어갈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산당에서부터 비파와 소고와 저와 수금을 앞세우고 예언하며 내려오는 것을 만날 것이요 네게는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하리니 너도 그들과 함께 예언을 하고 변하여 새 사람이 되리라 이 징조가 네게 임하거든 너는 기회를 따라 행하라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 너는 나보다 앞서 길갈로 내려가라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가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칠 일 동안 기다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사울과 나

사무엘은 사울에게 일어날 일과 행할 일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사울은 여호와의 영이 크게 임해서 “변하여 새 사람이” 된다.

한편으론 부럽다. 상실과 혼돈, 무지한 나에게도 하나님께서 구체적으로 될 일과 할 일을 알려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나님의 영으로 내가 새롭게 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두 가지 마음이 떠오른다. 하나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 지시하신다 하여도 내가 순종할 사람이겠는가 하는 것이다. 성령께서 하신다면, 가능할 것이지만.

둘은 이미 나는 하나님의 영으로 변화된 사람이 아니겠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면, 나는 들을 수 있고 순종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의 나는 상당히 약해져 있다. 나를 더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매 순간. 그렇게 하나님을 의식하는 것. 의식 밖으로, 의식 너머로 밀어내고 쫓아냈던 하나님을 다시 모셔 들이는 것. 문 밖에 서서 두드리고 계시는 주님을 맞이하는 것.

이조차도 가망이 보이지 않고, 다시 새롭게 변화되어 일어날 수 있을까 절망하지만, 여기에서 출발해야 한다. 나의 완전한 무력 속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권능이 나타난다. 내가 오직 주를 의지합니다.

더 이상 내가 갈팡질팡하다가 길을 잃고 헤매지 않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기회를 따라” 하나님의 길로 행하게 하소서. 지혜로, 은혜로, 권능으로…… 오직 성령으로,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고 감동하시며, 세상을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나와 환경을 주관하소서. 내가 주의 영광을 보고 주의 행사를 전파케 하소서. 높임 받으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