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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사무엘상 10:9-16 | 나는 자연인이다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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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0.08.28.(금)
정리: 2020.08.28.(금)

 

사무엘상 10:9-16

그가 사무엘에게서 떠나려고 몸을 돌이킬 때에 하나님이 새 마음을 주셨고 그 날 그 징조도 다 응하니라 그들이 산에 이를 때에 선지자의 무리가 그를 영접하고 하나님의 영이 사울에게 크게 임하므로 그가 그들 중에서 예언을 하니 전에 사울을 알던 모든 사람들이 사울이 선지자들과 함께 예언함을 보고 서로 이르되 기스의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고 그 곳의 어떤 사람은 말하여 이르되 그들의 아버지가 누구냐 한지라 그러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되 사울도 선지자들 중에 있느냐 하더라 사울이 예언하기를 마치고 산당으로 가니라 사울의 숙부가 사울과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디로 갔더냐 사울이 이르되 암나귀들을 찾다가 찾지 못하므로 사무엘에게 갔었나이다 하니 사울의 숙부가 이르되 청하노니 사무엘이 너희에게 이른 말을 내게 말하라 하니라 사울이 그의 숙부에게 말하되 그가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더이다 하고 사무엘이 말하던 나라의 일은 말하지 아니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나는 자연인이다

하나님께서 새 마음을 주시는 길은 다양한 것 같다. 물론 오늘 아침 내게 일어난 일은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새 마음을 주셨다기보다는, 다시 하나님을 갈구하도록 하는 계기나 발판이 마련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리고 작고, 일상적이고, 사소해보이지만.

TV에서는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다. 산 속에서 4년째 사는 김영주 아저씨는 초등학교만 나오고 중학생이 될 나이에 취직해 일을 했다. 아저씨는 그 돈으로 여동생의 대학원 학비를 댔다. 감동이 밀려오면서 나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다시 생각했다. 아니 생각났다. 나는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몸인데, 일상을 허투루 쓰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그 마음이 다시 들었다. 나는 오늘 다시 충만하게 살 수 있을까. 어제보단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살아보려 한다.

아저씨는 어릴 때 크리스마스에 교회에서 성경 한 구절을 외우면 빵 하나를 줘서 갔다고 했다. 빵을 많이 받고 싶었던 아저씨는 성경 다섯 구절을 외웠는데, 거지 새끼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마음이 몹시 아팠다. 교회 측에서 빵을 받으러 온 어린이를 꾸짖었든, 웃으며 농담처럼 말했든 어조는 중요하지 않다. 실족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방송을 보며 아저씨를 찾아가 사과를 하고 싶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오늘 내가 본 방송은 4년 전 방송을 재방송한 것이었고, 아저씨의 소재지나 연락처도 나오지 않았다. 방송국에 전화해도 개인 정보 목적으로 알려주지 않을 거다. 시도는 해보련만.

이렇게 옛 마음 같던 새 마음이 회복되는 듯하다. 하나님의 마음, 그리스도의 마음, 성령의 심정을 가지고 살아가자. 밤마다 내 심장이 나를 교훈하는 소리를 듣자. 잃었던 것을 찾고, 잃었던 것을 되찾아주는 사람이 되자. 그렇게 하나님께서 나를 만들어가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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