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9.02.08.(일)
정리: 2024.09.18.(수)
열왕기하 22:14-20
이에 제사장 힐기야와 또 아히감과 악볼과 사반과 아사야가 여선지 훌다에게로 나아가니 그는 할하스의 손자 디과의 아들로서 예복을 주관하는 살룸의 아내라 예루살렘 둘째 구역에 거주하였더라 그들이 그와 더불어 말하매 훌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너희는 너희를 내게 보낸 사람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이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이는 이 백성이 나를 버리고 다른 신에게 분향하며 그들의 손의 모든 행위로 나를 격노하게 하였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이 곳을 향하여 내린 진노가 꺼지지 아니하리라 하라 하셨느니라 너희를 보내 여호와께 묻게 한 유다 왕에게는 너희가 이렇게 말하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가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네가 들은 말들에 대하여는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 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보라 내가 너로 너의 조상들에게 돌아가서 평안히 묘실로 들어가게 하리니 내가 이 곳에 내리는 모든 재앙을 네 눈이 보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사자들이 왕에게 보고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하나님 앞에 선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라는 요시야의 명령에 제사장 이하 사람들은 여선지 훌다에게로 나아간다. 험난한 시간에도 선지자의 맥은 끊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므낫세 왕의 때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요시야의 때에 가장 권위 있는 선지자는 여성인 훌다였다. 성경의 기록이 남성들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여성 지도자들은 끊임없이 있어 왔다. 사사나 선지자들 중에서도 나온다. 그리고 왕의 영적 방향을 결정한 가장 큰 원인은 그 왕의 어머니였다.
훌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요시야의 반응에 대한 미래를 알려준다. 그것은 고통의 경감이었다. 유다에 내려진 재앙을 요시야의 정신과 육체는 경험하지 않을 것이다. 그전에 장사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뒷장을 보며 의문이 든다. 요시야가 과연 평안히 묘실로 들어간 게 맞을까. 그는 애굽 왕이 앗수르를 치러 올라갈 때 중간에서 애굽 왕을 치려고 나가서 전사하였다.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으로 그의 육체는 유다가 애굽의 속국이 되는 것을 보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도 하나님의 백성이 수 세기 만에 다시 애굽 아래에 들어간 비극은 피할 수 없었잖은가.
그런데 눈을 올려 보니, 상황이 불변하거나 악화된다 하더라도 마음을 지키는 것이 더 하나님 앞에 선함을 알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여 주 앞에서 겸비하는 것. 요시야는 이제 줄곧 율법에 나온 대로 이루기 위하여 개혁을 단행한다. 가증한 걸 없애고, 무너진 아름다운 걸 다시 세운다. 하나님께서 재앙을 거두신다는 말씀이 없었지만, 그는 자포자기하거나 될 대로 되라고 내팽개치지 않고 그 자신뿐만 아니라 백성과 온 유다를 겸비케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가 듣고, 그의 말을 하나님께서 받으셨기에. 이보다 큰 은혜의 감격이 또 있을까.
그동안 열왕기하에서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왕들을 보며, 왕이 악하자 백성들도 따라서 악을 행하고 악을 괜찮다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아왔다. 그러나 이후로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한 한 왕으로 인하여 백성과 온 유다가 “여호와 보시기에” 선을 행하는 모습을 볼 것이다. 요시야가 말한 대로 하나님의 말씀이 그와 백성과 온 유다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음이여.
최근 내 삶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동한다면 좋을 텐데. 그렇게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지금은 상상하기 힘들다. 예전 같으면 내 의지대로 공상하면서 하나님을 제한하고 조종하려 했을 텐데.
하나님, 이제 혹한기 대비 훈련입니다. 이제까지 예비 훈련에서는 짜증이 가득했습니다. 두려움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록된 말씀을 가까이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럴지라도 주께서 내 연약한 마음을 지키시고 상한 심령을 따스한 손길로 보듬어주세요. 내 마음이 주님을 원하고 필요로 하나이다. 그리고 저로 호흡을 멈추지 않게 아담에게 하신 것처럼 늘 숨을 불어넣어 주세요. 하나님의 숨으로, 성령으로 호흡하길 원합니다. 그래야만 제가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게 하소서(엡 6:18). 내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디모데전서 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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