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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출애굽기 32:1-6 | 착각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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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03.31.(월)
정리: 2023.08.17.(목)

 

출애굽기 32:1-6

백성이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아론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의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내게로 가져오라 모든 백성이 그 귀에서 금 고리를 빼어 아론에게로 가져가매 아론이 그들의 손에서 금 고리를 받아 부어서 조각칼로 새겨 송아지 형상을 만드니 그들이 말하되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의 신이로다 하는지라 아론이 보고 그 앞에 제단을 쌓고 이에 아론이 공포하여 이르되 내일은 여호와의 절일이니라 하니 이튿날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 번제를 드리며 화목제를 드리고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착각

백성들…… 광야로 나와 산 아래에서 모세를 기다리고 있던 그들. 40일 정도를 기다릴 수 없던 그들. 불안감의 조성. 군중 심리. 침묵 속에서의 스트레스.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는 긴장감. 사실, 말하면 죽을 것만 같은 긴장감.

누군가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의 말투에는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어조와 아울러 불만이 배어 나온다. 또 다시 군중 심리. 그들 속에 있던 불만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 기다림, 이 긴장을 견딜 수 없다고. 혹시라도 이민족이 쳐들어온다면?

그래서 그들은 금송아지를 만들었다. 옛 생활, 그 노예근성을 버리지 못하고 애굽에서 봐왔던 그대로, 아무 거리낌 없이 금고리를 빼서, 아까움도 없이 빼서 금송아지를 만드로 여호와라 칭했다. 하나님이 하나님 자신을 계시한 게 아니라 인간이 우상을 만들고 신의 이름을 붙였다. 그들은 먹고 마시며 뛰놀았다. 공포, 긴장, 모든 게 해소되는 듯 보였다. 자신들이 기쁘자, 이것을 하나님도 기뻐하실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상황은 나아진 게 없었다. 긴장할 만한 ‘상황’은 변하지 않았고, 오히려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말았다. 게다가 더욱 중요한 건, 이들이 하나님의 계명‧말씀을 어기는 것도 모른 채 자신들 입장에 맞게 구부려 받아들여서(어쩌면 기도 없는 QT의 위험성이 여기에 있는지도),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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