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8.04.02.(수)
정리: 2023.09.14.(목)
출애굽기 32:15-29
모세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두 증거판이 그의 손에 있고 그 판의 양면 이쪽 저쪽에 글자가 있으니 그 판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요 글자는 하나님이 쓰셔서 판에 새기신 것이더라 여호수아가 백성들의 요란한 소리를 듣고 모세에게 말하되 진중에서 싸우는 소리가 나나이다 모세가 이르되 이는 승전가도 아니요 패하여 부르짖는 소리도 아니라 내가 듣기에는 노래하는 소리로다 하고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모세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니라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이에 모세가 진 문에 서서 이르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내 손의 칼로 내 죄를 끊고
‧ 레위 자손의 헌신 – 가족 < 하나님
- 예수 그리스도,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 14:26),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눅 9:23)
‧ 금송아지: 자기가 만든 하나님. 인내가 필요. 참지 못하면 금송아지 제작. 타협.
금송아지 사건은 매우 심각했다. 모세는 막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교제하기 원하신다는, 사랑의 메시지를 40일 동안 듣고 하나님께서 친히 새기신 두 증거판을 거룩과 기쁨으로 들고 내려오고 있었다. 산을 내려가는데 중간에 여호수아를 만난다. 이게 무슨 일인고. 가만히 들어보니 노래하는 소리가 난다. 40일 동안 하나님의 법도를 배워올 모세를 기다려야 하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제사하는 법도 모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람을 만나시지만, 그들은 그들의 방법대로 하나님을 찾으려 하였다. 그 방법은 그들의 노예 시절 습속을 따른 것이었다. 이미 애굽에서 애굽의 우상들보다 여호와의 유일하심과 지극히 높으심이 열 가지 사건과 출애굽 과정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기다리지 않고 그들의 상황과 원함을 따라 움직여 우상을 부어 만들었다. 그들은 그 우상을 향해 하나님이라 부르며 찬양하고 있었다. 상황은 매우 심각했고 하나님의 진노가 맹렬한 범죄의 현장이었다. 게다가 하나님께서 거룩한 제사장으로 부르신 아론, 40일 동안 그 이름이 수차례 언급된 아론, 애굽에서 모세의 입술 역할을 한 모세의 형 아론은 어떠한가. 지도자인 그 한 사람이 방자하게 하여 백성이 그리되었다. 후일 여로보암 왕도 백성을 타락의 길로 이끌고, 예수님 공생애 당시의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교인들을 자신들보다 더 악하도록 가르친다.
실망, 이 절망, 이 분노는 모세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친히 쓰신 증거판을 던져 깨트리게 했다. 이 은혜도 모르는 백성들, 하나님이 조금만 느껴지지 않으면 바로 배반하는 자들이 과연 하나님의 백성으로, 열방의 제사장 민족으로 합당한가. 하나님께서 지극한 사랑과 정성으로 이 백성을 지으시고 인도하시지만, 이들은 죄 앞에 이렇게 증거판처럼 깨졌구나.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 나아오라.
이에 제사장으로 부름 받을 지파가 나아온다. 아, 하나님께서는 이 절망의 상황 가운데서도 회개하는 자, 거룩에 목숨을 거는 자를 남겨 두시는구나. 이 남은 자들은 끝까지 죄의 편에 선 자들을 척결케 했다. 우선순위의 문제. 정 때문에, 내 선호 때문에 죄와 함께 거할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과 함께 거룩한 자리로 나아가 여호와께 헌신할 것인가? 아즐가, 형제와 친구와 이웃을 죽이며 우리는 죄의 무서운 대가와, 하나님께서 죄를 얼마나 싫어하시는지를 우리의 손으로 알게 되었다. 제물을 칼로 잡을 때 우리는 늘 이 일을 떠올릴 것이다. 우리의 손으로 속죄의 희생 제물을 잡으며 우리의 죄를 사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고 악을 없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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