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3.01.17.(화)
정리: 2023.01.19.(목)
출애굽기 4:1-9
그러나 모세는 이렇게 말씀을 드렸다. "그들이 저를 믿지 않고, 저의 말을 듣지 않고, '주님께서는 너에게 나타나지 않으셨다' 하면 어찌합니까?" 주님께서 그에게 물으셨다. "네가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모세가 대답하였다. "지팡이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그것을 땅에 던져 보아라." 모세가 지팡이를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되었다. 모세가 그 앞에서 피하니,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손을 내밀어서 그 꼬리를 잡아라." 모세가 손을 내밀어서 꼬리를 잡으니, 그것이 그의 손에서 도로 지팡이가 되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네가 이렇게 해서 이적을 보여 주면, 주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너에게 나타난 것을 믿을 것이다." 주님께서 또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의 손을 품에 넣어 보아라." 그래서 모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꺼내어서 보니, 그 손에 악성 피부병이 들어서, 마치 흰 눈이 덮인 것 같았다. 주님께서 "너의 손을 품에 다시 넣어 보아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다시 품에 넣었다가 꺼내어서 보니, 손의 살이 본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그들이 네가 하는 말도 믿지 않고, 첫 번째 이적의 표징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두 번째 이적의 표징은 믿을 것이다. 그들이 이 두 이적도 믿지 않고, 너의 말도 믿지 않으면, 너는 나일 강에서 물을 퍼다가 마른 땅에 부어라. 그러면 나일 강에서 퍼온 물이, 마른 땅에서 피가 될 것이다." (새번역)
나의 묵상: 변화의 약속과 열매
흙을 사람으로 지으신 분,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분, 지팡이를 뱀으로, 뱀을 지팡이로 변화시킨 분, 병을 나게도 하시고 낫게도 하시는 분, 강물을 피로 바꾸시는 분, 존재의 창조와 존재의 성질을 바꾸시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다. 인간이 물을 녹이기도 하고 끓이기도 하며 얼리기도 하고, 금속을 녹이고 변형하고 굳혀 주조도 하지만, 이렇게 사물의 속성을 바꾸지만, 사물의 본질을 바꾸지는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말씀만으로도 인간에게는 놀라운 변화를 간단히 이루신다. 심지어 저주나 죄의 결과로 보이는 질병과 장애와 사고와 환난마저, 겉으로는 변화가 없어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으로 전환하신다. 또는 인간이 고통당하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하여, 교만해지지 않기 위하여 등 그 사람에게 최적으로, 최선의 방식이기에 아픔을 허락하시기도 한다.
주님께서는 약속하신다. 다시 오셔서 모든 눈에서 눈물을 씻기시겠다고. 승리의 함성과 하나님을 향한 찬송이 가득하게 하시겠다고. 예수님과 같은 부활의 몸으로 우리를 영생하게 하시겠다고.
이 주님의 약속은 모든 사람들이 받았으나, 모두가 믿은 건 아니다. 믿은 사람들이 이 약속의 성취를 맛보고 성취에 참여한다. 이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육신인 예수를 보고 하나님을 보며, 본 적 없는 역사를 겪고,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믿으며, 보이지 않는 변화를 겪고 보이는 삶으로 열매 맺는다.
이들이 겪는 변화는 물이 포도주가 된 것보다 더 극적이고 위대한 변화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이야 눈과 혀에 확연히 드러나지만, 이들 그리스도인이 겪은 변화는 신체의 감각으로 감지할 수 없다. 헐크처럼 변하거나 팔다리가 늘어나거나 눈이나 치아에서 금강석이나 금이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혼의 본질이 변화했고, 결말이 영원히 변했다. 이들은 성령님을 인하여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고결한 성품에 참여하고, 영생이 보장되었다. 삶의 의미와 목표가 새롭게 생겼다.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는 없지만 변했다는 걸 모두가 알아본다. 이들이 서로 사랑하자 주위에서 그리스도를 느낄 수 있고, 이들이 선을 행하자 하나님께 돌릴 영광이 빛난다. 우리의 변화로 인해, 사람들이 우리가 전하는 말을 믿게 된다. 이적보다 더한 변화된 삶으로, 사람들이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나타나신 것을 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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