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2.18.(금)
정리: 2020.12.18.(금)
히브리서 10:19-25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서 담대하게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휘장을 뚫고 우리에게 새로운 살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휘장은 곧 그의 육체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집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제사장이 계십니다. 그러니 우리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참된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우리는 마음에다 예수의 피를 뿌려서 죄책감에서 벗어나고, 맑은 물로 몸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또 우리에게 약속하신 분은 신실하시니,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우리가 고백하는 그 소망을 굳게 지킵시다. 그리고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합시다. 어떤 사람들의 습관처럼,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여 그 날이 가까워 오는 것을 볼수록, 더욱 힘써 모입시다. (새번역)
나의 묵상: 권태를 이기고
그의 찢겨진 몸을 통과하여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께 나아갔으니, 맑은 물로 몸을 깨끗이 씻었으니, 죄 사함을 받았다 하여 방자히 행하지 말고 몸의 제사를 드리자. 서로 마음을 써서 사랑과 선한 일을 하고, 교제하며 하나님을 나누고 하나님을 아는 일에 힘쓰자.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영생이니.
물론 몸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을 권태로워 한다. 막상 하나님을 알아 가면 즐겁지만, 하나님께 나아가기까지는 몸을 쳐서 복종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 몸은 단지 귀찮아서, 또는 하나님을 아는 과정 중에 겪은 고난과 씨름이 무의식에 트라우마로 남아 움직이는 걸 거부하고 경직된다. 내가 자초한 고난마저 해결하시는 하나님을 겪었지만, 고난과 시험 속에서 힘겨웠던 경험들이 지겨운 각인이 된 듯하다.
하지만 하나님께 나아가길 꺼려하는 몸이 된 게 하나님 탓이라고 하기엔,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 앞에서 한없이 숙연해질 수밖에 없다. 그는 내가 받아야 할 고초와 죽음을 받으셨다. 심지어 이 땅에서 겪는 나의 고난도 아신다. 또한 나를 떠난 적 없다고 하신다. 내가 외면하고 떨쳐내려 한 적은 많아도.
그러므로 이 소망을 굳게 붙잡자. 주와 함께 영원을 누리며 안식할 것을. 미래만이 아니라 미래를 끌어와 이 땅에서 평화의 왕의 통치를 받는 그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자. 이 마음을 힘써 지키자. 우리 주께서 이기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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