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2.21.(월)
정리: 2020.12.21.(월)
시편 23:1-6
주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 없어라.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신다. 나에게 다시 새 힘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바른 길로 나를 인도하신다.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고,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내게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내 원수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잔칫상을 차려 주시고, 내 머리에 기름 부으시어 나를 귀한 손님으로 맞아 주시니, 내 잔이 넘칩니다. 진실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내가 사는 날 동안 나를 따르리니, 나는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 곳에서 살겠습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Way Back Home
이 고백을 하는 날들이 내 삶 가운데 있었고, 원수가 거세게 공격해올 때 선포해야 할 고백이기도 하다. 이 성취될 약속을 붙들면 약속의 성취를 볼 것이다. 나는 주와 함께 승리하여 원수들의 눈앞에서 잔칫상을 받을 것이다. 전쟁 중에도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를 따르고, 주의 막대기와 지팡이가 나를 보호하고, 주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걸 경험한다. 혹 숨통이 조여와 경험치 못하고 느끼지 못하는 때에라도, 이 진실을 믿음의 인내로 붙들며 마음을 지키면 말씀이 현실화되는 것을 몸과 영혼으로 절절하게 알게 될 것이다.
시인은 주님의 집으로 돌아가 영원히 그곳에서 살겠다고도 고백한다. 사는 날 동안 주님을 따르고, 몸의 호흡을 마치고 주님의 집으로 가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어쨌거나 시인은 주님의 집으로 가는 것을 ‘돌아간다’고 표현한다. 나의 근원, 우리의 근원, 안식할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 그곳에선 사망의 골짜기를 다시 지날 일이 없이 안전할 것이다.
물론 시인은 사망의 골짜기에서라도 주님께서 함께하시기에 두려움이 없다고 고백한다. 이 고백 역시 나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어쨌거나 나는 주의 전에서 주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영원히 주를 찬양할 완전한 그 날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사망과 눈물의 골짜기를 다니며 원수의 흉계를 맞닥뜨려야 한다. 칼날 위를 걷는 이 서늘한 시간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절박히 구하니, 하나님을 가까이 느낄 수 있기에, 이 역시 주님의 시간 속에서 감사해야 할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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