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2.19.(토)
정리: 2020.12.19.(토)
히브리서 10:26-39
우리가 진리에 대한 지식을 얻은 뒤에도 짐짓 죄를 짓고 있으면, 속죄의 제사가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습니다. 남아 있다고 예상할 수 있는 것은 무서운 심판과 반역자들을 삼킬 맹렬한 불뿐입니다. 모세의 율법을 어긴 사람도 두세 증인의 증언이 있으면 가차없이 사형을 받는데, 하나님의 아들을 짓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해 준 언약의 피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모욕한 사람은, 얼마나 더 무서운 벌을 받아야 하겠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원수를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다" 하고 말씀하시고, 또 "주님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다" 하신 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징벌하시는 손에 떨어지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여러분은 빛을 받은 뒤에, 고난의 싸움을 많이 견디어 낸 그 처음 시절을 되새기십시오. 여러분은 때로는 모욕과 환난을 당하여, 구경거리가 되기도 하고, 그런 처지에 놓인 사람들의 친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감옥에 갇힌 사람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었고, 또한 자기 소유를 빼앗기는 일이 있어도, 그보다 더 좋고 더 영구한 재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서, 그런 일을 기쁘게 당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그 확신에는 큰 상이 붙어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서, 그 약속해 주신 것을 받으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제 "아주 조금만 있으면, 오실 분이 오실 것이요, 지체하지 않으실 것이다.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그가 뒤로 물러서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뒤로 물러나서 멸망할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을 가져 생명을 얻을 사람들입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사랑하는 원수에게
포기하지 않았고, 인내하고 있으며, 확신을 가졌다. 하지만 외압으로부터의 인내가 필요한 폭풍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 나에게는 고난의 싸움을 많이 견디어 낸 그 처음 시절을 되새길 필요가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이 때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시고, 내게도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으나, 내가 짐짓 외면할 때가 있다. 하나님과 깊어지는 것은 아름답지만, 고난의 시간들은 잊어버리고 치워버리고 싶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사울과 다윗 등이 넘어져왔다. 나 역시 이러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나를 거룩하게 해준 언약의 피를 귀하다고 말하고 글로 쓰지만, 삶은 그 피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내 원수를 도말하시나, 그 뒤 내가 하나님께서 멸하시는 원수가 된다.
이런 나마저 원수들과 함께 멸망케 하지 않고 돌이키사 다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일깨워주는 건, 내가 삶에서 무시해왔던 바로 그 피다. 내가 인생으로 모욕해왔던 그 예수 그리스도다. 이런 나마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 그 사랑이 나를 뒤로 물러나서 멸망하도록 놔두지 않는다. 내게 믿음을 선물로 주시고 예수님의 영원한 생명을 나눠주셨다.
그래서 다시, 확신을 버리지 않고 은혜를 힘입어 오늘의 호흡을 내쉰다. 오늘의 삶도, 넘어져왔어도 주께서 일으키셨으니, 주께서 이끌어가시기를. 나는 내 안의 가나안 족속을 몰아내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유업을 발견해가는 기쁨 누리기를. 내가 더 좋은 것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성경 묵상 since 2019.07(2023.01-04 제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브리서 11:1-7 | 믿음이란 무엇인가 (0) | 2023.09.01 |
---|---|
시편 23:1-6 | Way Back Home (0) | 2023.09.01 |
히브리서 10:19-25 | 권태를 이기고 (0) | 2023.08.29 |
히브리서 10:11-18 | 승리하는 인생 (0) | 2023.08.29 |
히브리서 10:1-10 | 몸으로 드리는 순종의 제사 (0) | 2023.08.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