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0.11.22.(일)
정리: 2020.11.23.(월)
히브리서 3:7-19
그러므로 성령이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조상들이 광야에서 시험받던 날에 반역한 것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거기에서 그들은 나를 시험하여 보았고, 사십 년 동안이나 내가 하는 일들을 보았다. 그러므로 나는 그 세대에게 분노해서 말하였다. '그들은 언제나 마음이 미혹되어서 내 길을 알지 못하였다.' 내가 진노하여 맹세한 대로 그들은 결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할 것이다."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에 믿지 않는 악한 마음을 품고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떠나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여러분은 조심하십시오. '오늘'이라고 하는 그날그날, 서로 권면하여, 아무도 죄의 유혹에 빠져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우리가 처음 믿을 때에 가졌던 확신을 끝까지 가지고 있으면,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구원을 함께 누리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반역하던 때와 같이 너희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아라" 하는 말씀이 있는데, 듣고서도 하나님께 반역한 사람들이 누구였습니까?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에서 나온 사람들 모두가 아니었습니까? 하나님께서 사십 년 동안 누구에게 진노하셨습니까? 죄를 짓고, 시체가 되어서 광야에 쓰러진 그 사람들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 하나님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맹세하셨습니까? 순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하신 것이 아닙니까? 결국, 그들이 들어갈 수 없었던 것은 믿지 않았기 때문임을 우리는 압니다. (새번역)
나의 묵상: 주님 안에 비친 나
하나님을,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으면 우리는 완고해진다. 기경한 밭일지라도 다시 돌무더기와 가시덤불이 덮인다.
완고하게 마음이 굳은 이들은 많다. 환난에, 욕심에, 상처에 처음 믿음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거나, 애초에 믿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결국은 출애굽 당시의 바로나 광야의 이스라엘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마음을 지키지 못하거나 완고한 마음을 지키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수 있을까. 성령께서 그들의 굳은 마음을 제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시면 좋겠다. 꼭 그러시면 좋겠다. 모두가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 꼭 이를 이루소서.
가장 약한 나는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다. 시체가 되어 광야에 쓰러진 자 같은 나도, 마른 뼈 같던 나도 몇 번이고 살아나 호흡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다. 내 의지와 열심이 일어난 게 아니다. 해골과 뼈다귀가 무슨 사고와 의지와 힘이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몇 번이고 은혜를 베푸셔서 살아난 것이다.
하나님께서 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들에게도 거듭된 은혜를 베푸시길 소망한다. 나 같은 사람도 이렇게 하나님의 생명을 누리고 있는데, 그들이 너무 안타깝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주시는 선물이니, 우리 모두에게 주소서.
내 앞가림도 못하면서 이러는 게 웃기기도 하다. 사회적 기준으로 보니 내가 가장 열등하잖은가. 그들이 내가 이런 걱정을 한 걸 알면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겠다. 걱정은 내가 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하나님 때문에 나는 안식한다. 공력을 태우는 불 속에서 믿음을 가진 자는 살아남는다. 그런데 나만 살아남고 싶지 않다. 살아남았으면, 살려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니, 주께서 나를 통해 이를 이루시기를. 나는 이 일의 목격자가 되어 다시금 하나님을 알아가고 그 하나님을 알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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