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아침 식사로 꼬리곰탕이 나왔다. 뼈에 붙은 고기를 먹고, 고기인 줄 알았던 뼈를 빨았다. 뼈는 수분과 유분 없이 그물 모양의 구멍이 숭숭 드러났다. 기름진 것과 골수를 먹는다는 게(시 63:5) 이런 거구나. 나아가 하나님 나라의 풍요와 안식을 구한다.
그렇다. 나는 군대에서 이런 음식을 먹었다. 그러나 북한 병사들은 그렇지 않겠고, 북한 주민들은 더더욱 먹을 수 없을 것이다. 또 세계적으로 기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꼬리곰탕에 뜬 기름 방울들이 눈물 방울처럼 여겨졌다.
반응형
'군대묵상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짜 미상) 빌립보서 4:12 (0) | 2024.11.26 |
---|---|
2009.12.14. 폼 클렌징 (0) | 2024.11.24 |
2009.12.14. 무리의 악: 악의 평범성 (0) | 2024.11.17 |
2009.12.23. 보급 부대 (1) | 2024.11.10 |
2009.12.13. 서울시청 앞 크리스마스 트리 (0) | 2024.1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