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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파이퍼는 고린도후서 3장 18절(“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을 이렇게 설명한다.
그리스도를 닮는 길은 “주의 영광을 보는” 것이다. 보는 것(beholding)이 되는 것(becoming)이다. 우리는 주님의 영광에 주의를 집중함으로써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된다. 1
주의 영광은 닿는 모든 것, 심지어 시각적으로 닿는 것마저 그 영광을 닮도록 변화시킨다. 사물이 햇빛을 받아 고유의 색을 드러내듯이, 거울이 빛을 반사하듯이, 어떤 식으로든 그 영광의 빛을 반영한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슬며시 보고 내려왔어도 그 얼굴에 광채가 나서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기 힘들 정도였다. 에스겔 47장의 환상에서는, 성전에서 흘러나온 생명수가 아무 생물도 살 수 없는 사해마저 물고기가 사는 곳으로 정화하고, 그 강가에 뿌리내린 나무가 자라고 무성한 잎과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그리스도는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성경이 말한 바와 같이 그의 배에서 생수가 강물처럼 흘러나올 것이다.”(요 7:38)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그리스도와 성부 하나님이 서로의 안에 거하듯, 그 놀랍고 아름다우며 신비한 연합에 동참할 조건과 자격을 갖춘다. 그것은 거룩한 영광으로, 영광이신 하나님과 맞닿아 그 자신도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변화되기 때문에 보유할 수 있다.
- John Piper, God Is The Gospel, tras. 전의우, IVP, pp. 106-10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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