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종병78 2008.12.15. 나의 나 된 것은 목사님과 군종병으로서 내 높은 마음이 깨어진 후, 그러니까 내 이력을 내가 쌓아 올린 양 자랑하다가 추락한 후 오늘 새벽 기도 시간이었다. 고린도전서 15장을 교독하는데, 이 구절에서 샘솟는 눈물을 참았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 그렇다. 이제껏 나를 건지시고 이끌어오신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셨다. 내가 이렇게 감사하게도 군대에서 새벽 기도에 나와 말씀의 만지심을 받는 것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다. 내 의지‧열정‧계획으로 하지 않으리라.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은혜로, 그에 대한 감격으로 하리라. 2023. 2. 18. 2008.12.07. 나를 쳐서 녹여 보습과 낫을 만들고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고 군종병 선임들과 이야기를 할 때 ‘부메랑 효과’를 다시 경험했다. 내가 해왔던 이야기를 내가 다시 듣는 것. 그러면서 신병교육대에서 재발한, 완벽주의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교만을 다시 발견했다. 나는 작년 LTC 직후 면접 때로 돌아갔다. 이것이 내가 쳐야 할 창칼이었다. 교만은 건방지고 권위를 깔보며 사라에게 상처를 입혀 아무도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 사람을 살리지 못하고 죽이며, 나도 내 안에 내가 가득 차 주님이 오실 공간이 없어 말라 죽는다. 다시 부수겠습니다. 깨지겠습니다. 낮아지겠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이곳 풀무교회에서 나를 태우겠습니다. 2023. 1. 29. 이전 1 ··· 17 18 19 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