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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병78

2009.02.14. 인내와 계승 2월 7일 새벽에 자다가 Y 상병에게 멱살 잡혀서 끌려나갔다. 그 선임이 한 달 전쯤 나에게 대대 군종을 하지 말라고 했었는데 내가 임명 받는다고 하니까 끌고 나간 것이다. 2월 7 토요일은 면회가 있는 날이었고, 군종병과 창설의 날이었다. 2월 8일 일요일은, 한 주 전 목사님께서 나에게 대대 군종을 임명한다고 하셨던 날이었지만, 정작 당일 아무 말도 없었고, 주보의 A대대 군종병 란은 비어 있었다. 나는 B대대(두 대대가 같은 지역에 이웃해 있어서, 교회에서는 두 대대가 함께 예배했다) 군종들로부터 목사님께서 나를 혹독하게 훈련할 준비를 하려고 벼르고 계신다는 말을 전해들었다. 이미 느껴오고 있었다. 내 인내를 알아보기 위해 내가 보는 앞에서 다른 사람을 중대 군종으로 임명하고 나에게는 일을 시키기도.. 2023. 7. 7.
2009.02.01. 군종은 군종이다 군종(軍宗)은 군종(軍從)이다. 2023. 6. 27.
2009.01.31. 새벽. 꿈 5시에 눈을 떴다. 다시 감았다. 몇 분 후 어제 휴가에서 복귀한 대대 군종 이은우 병장님이 새벽 기도에 가자며 나를 깨웠다. 나는 생활관 밖에서 Y 상병과의 일을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은우 병장님은 말도 안 된다며 말해보겠다고 했다. 나는 다시 생활관으로 들어와 누웠다. 곧바로 꿈에서 Y 상병이 나타났다. 꿈에서, 생활관 밖으로 나가니 막사가 아니었다. 외국 영화에서나 보던, 부자들이 쓰는 하얀 바닥이 깔린 야외 파티장이었고 수영장도 있는 곳이었다. 군데군데 파라솔이 세워져 있고 사람들은 수영이나 선탠을 하거나 파라솔 아래서 오렌지 주스를 즐기고 있었다. 게다가 여름의 환한 대낮이었다. 나는 생활관 문과 그 낙원 사이에서 J 일병에게 Y 상병에 관한 일을 털어놓다가, Y 상병이 나타나자 급히 말을 돌렸.. 2023. 6. 18.
2009.01.24.-25. 두려움을 넘어 기쁨으로 열왕기하에서 히스기야를 묵상했다. 앗수르의 위협에 금을 긁어다 바치는 히스기야의 모습을 보며 그가 가진 두려움과 나의 두려움을 발견한다. 하나님을 경외해야 하는데, Y 상병에 대한 두려움이 더 크다. 칭찬과 사과가 없는 사람. 생각이 여기에까지 이르자 어릴 적 내 아버지가 떠올랐고,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올라온다. 이제는 내가 말해왔던 것을 행해야 할 때. 섬김으로 뒤집기를. 24일 후배 B에게 얘기했던 데살로니가전서 5장 중 14절 말미에 있는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기를. 25일 예배 때 모든 것들이 나에게 힘을 준다. 교독문 4번인 시편 8편. “주의 대적을 인하여 어린 아이와 젖먹이의 입으로 말미암아 권능을 세우심이여 이는 원수와 보수자로 잠잠케 하려 하심이니이다”(시 8:2) 주의 대적을..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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