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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81

2009.04.29.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세상 등지고 십자가 보네.” 세상 등지고 십자가를 본다. 등 뒤에는 어둠이 장막처럼 펼쳐있고 위협과 유혹이 꿈틀거렸다. 내 앞에는 석양을 받는 십자가가 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있다. 그분은…… 만신창이였지만 얼굴은 나를 향하여 미소 짓고 있었다. 군대도 그렇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인하대 근처 성광교회 지하의 비좁은 기도실 한 칸에서, 예수님은 인자하게 웃으며 내 머리에 손을 얹었다. 그 만지심에 나는 기도실을 눈물의 호수로 만들었다. 그때도, 오늘도 나는 그 미소에 눈물을 흘렸다. 어째서…… 당신은 고통스러운 십자가에서 나를 보며 웃고 있나요. 그 사랑이 언제나 나를 감동하네요. 2023. 10. 16.
2009.04.25.-26. 서원 기도 김유정문학촌에서 또 이기적인 기도가 나온다. 얼마 전 서원에 관한 무시무시한 성경 본문을 읽었음에도, 오히려 그것이 떠올라, 내가 일생토록 그렇게 경멸하던 서원 기도를 하였다. “하나님, 이런 때만 하나님을 찾는 저를 용서하소서. 하나님, 장관상을 주시면 저는……, 저는…….” 그런데 서원에 걸 것을 생각해보니까, 정작 나에게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닌가. 결국 나는 이렇게 말씀드렸다. “……나를 드리겠습니다.” 문득 서원을 지키지 못할 거란 두려움이 찾아온다. 곧이어 입대 전의 말씀들 중 하나가 마음속에서 들려온다. 이게 내 지켜야 할 마음(잠 4:23)이라고. 시상식이 다가왔다. 수상자 발표 직전, 나는 장관상이 아니더라도, 상을 못 받더라도 이미 내게 모든 걸 주신 하나님께 나를 온전히 드리는 것이 .. 2023. 10. 4.
2009.04.22. 내가 원하는 부흥, 하나님이 원하는 부흥 동역자들과 통화를 하며 깨달았다. 나는 한국어문학과 기도 모임의 인원 수가 늘어나기를 원했지만, 하나님께서는 한국어문학과에서 우리의 순수한 예배를 받고 싶으셨다. 2023. 10. 3.
2009.04.08. 기도란 필요할 때 기도하는 것 < 사랑해서 늘상 속삭이는 것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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