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19.01.28.(월)
정리: 2023.01.09.(월)
디모데후서 2:1-2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깜냥과 내친걸음
소위 ‘영적인’ 것뿐만 아니라, 전인적으로, 모든 영역에서 용두사미를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부하면서 ‘깜냥’이라는 고유어를 접했다. 영어로 ability나 capability 쯤 될까. 아무튼 나는 무언가를 할 깜냥이 안 되는 걸까.
‘앞짧은소리’라는 단어도 배웠다. 하지도 못할 걸 말로 해놓을 때 쓰는 말이다. 내가 하겠다고 한 말들이 죄다 앞짧은소리인 걸까.
‘내친걸음’이라는 말도 배웠다. 이왕 시작한 일이라는 것이다. 내친걸음은 관성 때문에 꾸준히 나아가기 쉽지만, 인간의 의지가 작용하기에 첫걸음을 내딛기 어렵거나, 가다가도 얼마든지 멈추기 쉽다. 그래서 내친걸음을 하기 전에, 내 깜냥을 확인해야 한다. 이걸 과연 할 수 있는가 계산해보고, 충동성으로 하는 건 아닌지 고민하고 기도해야 한다.
나는 이미 걷고 있는 상태다. 기어이 한 군데에 지원을 했다. 그리고 기어이 공모전에 낼 제안서를 완성하고 싶다. 기어이 공부하는 책 한 권을 가급적 시험 전에 끝마치고 싶다. 내친걸음이 디딤과 관성이 되어 다음 걸음을 이끌 것이다. 내친걸음을 멈추기엔 너무 아깝다. 작품도 마찬가지다. 이제껏 내가 밟아왔던 모든 걸음이 다 내친걸음이다. 단절된 게 아니었다. 한 번 가보자. 나는 늘 스스로 충성된 사람이 아니라 여겨왔지만, 이참에 하루하루 걸어 충성해보자. 더 이상 비웃음당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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