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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1-2019.06

마가복음 6:14-29 | Stand Firmly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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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1.27.(일)
정리: 2023.01.08.(일)

 

마가복음 6:14-29

이에 예수의 이름이 드러난지라 헤롯 왕이 듣고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도다 그러므로 이런 능력이 그 속에서 일어나느니라 하고 어떤 이는 그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그가 선지자니 옛 선지자 중의 하나와 같다 하되 헤롯은 듣고 이르되 내가 목 벤 요한 그가 살아났다 하더라 전에 헤롯이 자기가 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에게 장가 든 고로 이 여자를 위하여 사람을 보내어 요한을 잡아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요한이 헤롯에게 말하되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이 옳지 않다 하였음이라 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헤롯이 요한을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두려워하여 보호하며 또 그의 말을 들을 때에 크게 번민을 하면서도 달갑게 들음이러라 마침 기회가 좋은 날이 왔으니 곧 헤롯이 자기 생일에 대신들과 천부장들과 갈릴리의 귀인들로 더불어 잔치할새 헤로디아의 딸이 친히 들어와 춤을 추어 헤롯과 그와 함께 앉은 자들을 기쁘게 한지라 왕이 그 소녀에게 이르되 무엇이든지 네가 원하는 것을 내게 구하라 내가 주리라 하고 또 맹세하기를 무엇이든지 네가 내게 구하면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주리라 하거늘 그가 나가서 그 어머니에게 말하되 내가 무엇을 구하리이까 그 어머니가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구하라 하니 그가 곧 왕에게 급히 들어가 구하여 이르되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얹어 곧 내게 주기를 원하옵나이다 하니 왕이 심히 근심하나 자기가 맹세한 것과 그 앉은 자들로 인하여 그를 거절할 수 없는지라 왕이 곧 시위병 하나를 보내어 요한의 머리를 가져오라 명하니 그 사람이 나가 옥에서 요한을 목 베어 그 머리를 소반에 얹어다가 소녀에게 주니 소녀가 이것을 그 어머니에게 주니라 요한의 제자들이 듣고 와서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하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Stand Firmly

시드기야 왕인가 그럴 것이다. 이 왕도 선지자 예레미야의 말을 옳다 여기면서도 신하들에게 휘둘렸다. 올곧은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자주 예레미야를 저버리고, 하나님을 외면했다. 오늘 본문의 헤롯도 자신이 잘못 가고 있다는 걸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세례 요한을 자신을 경책하는 선생으로 삼았다. 세례 요한을 존경하는 여론도 헤롯이 그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됐을 것이다. 어쩌면 여론이 좋아하니까 헤롯도 호의를 표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가진 것이 너무 많았다. 예수님을 떠나간 부자 청년처럼, 존경은 하지만 따르지 않았다. 포기할 게 많아 번민할 뿐이었다. 왕의 지위와 주위 반응을 중요시한 헤롯은, 왕으로서 자신이 한 맹세가 있기에 끝내 세례 요한을 죽이고 만다. 그는 하나님을 포기하더라도 당장 자신이 흔들리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

내가 이렇게 장황하게 적은 건, 내 모습이 시드기야나 헤롯, 부자 청년 같기 때문이다.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이 있는데, 나는 무엇에 내 마음의 무게를 두는가. 그것이 하나님의 법도를 포기할 만큼 가치 있는가. 아니다. 결코 그렇지 않다. 게다가 나는 예로 든 이들처럼 부유하지도 권력이 있지도 않다. 이들처럼 망설일 거리가 훨씬 적다.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그물을 버려두고 그분을 따르면 된다.

한 가지 더, 그리스도인은 버리는 사람, 버려야 하는 사람이라는 걸 발견한다.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해선 걸리는 걸 버려야 한다. 인간이 바다에서 산소통 없이 생존하려면 수중이 아닌 수면으로 올라와 호흡해야 한다. 금 조끼를 입고 있어도 버려야 한다. 내가 살고 봐야 한다. 그리스도께서 내민 손을 잡으려면 내가 손에 쥔 것을 놓아야 한다. 그리스도는 그럴 가치가 있는가? 내 모든 걸 다 놓고 붙잡을 만한 가치가 있는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오래 전에 기록된 성경은 숱한 도전을 받고 있고, 기독교는 세상에서 밟히는 소금이 되며, 나조차도 부끄러워 숨고 싶은데? 그런데, 그러하다! 모든 것과 모든 시선과 내 상태를 내려놓고 완전히 완전한 그리스도를 잡을 가치는 충분히 차고 넘친다. 복락과 영생이 여기 있으니, 그리스도가 여기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리스도를 선택하는 게 마땅한 지혜다. 나를 선택하신 그리스도를 나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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