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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로마서 13:1-7 | 신세계 질서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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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05.28.(수)
정리: 2023.11.05.(일)


로마서 13:1-7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 다스리는 자들은 선한 일에 대하여 두려움이 되지 않고 악한 일에 대하여 되나니 네가 권세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려느냐 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을 받으리라 그는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네게 선을 베푸는 자니라 그러나 네가 악을 행하거든 두려워하라 그가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아니하였으니 곧 하나님의 사역자가 되어 악을 행하는 자에게 진노하심을 따라 보응하는 자니라 그러므로 복종하지 아니할 수 없으니 진노 때문에 할 것이 아니라 양심을 따라 할 것이라 너희가 조세를 바치는 것도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들이 하나님의 일꾼이 되어 바로 이 일에 항상 힘쓰느니라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조세를 받을 자에게 조세를 바치고 관세를 받을 자에게 관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신세계 질서

때는 제정 로마였다. 바울이 로마서를 쓰는 즈음에, 아니 그 전부터 로마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해왔고, 예루살렘 침공 때 성전을 훼파하여 돌 위에 돌 하나도 남기지 않았다. 유대인 출신들은 비통해했고, 셀롯당원들은 혁명을 준비했다.

‘로마’ 제국. 한 폴리스가 이토록 넓은 영토와 권세를 누린 적이 있었던가. 아테네도 스파르타에게 짓밟힌 적이 있었다. 로마는 카르타고를 쳐부수고 아프리카마저 집어삼켰고, 소아시아와 유럽에까지 뻗어나갔다. 로마는 인류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도 강성했던 제국이었다.

그런 로마제국의 중심이 ‘로마’에 모인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은 무슨 생각을 품었을까. 유대인들은 제국의 수도만 함락하면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으로 여겼는지도 모른다. 혹 다니엘처럼 제국 내에서 높은 권세를 가져 유대인의 세상을 구가하려 했는지도 모른다(……만 당시 유대인의 관념상 후자의 생각은 세리처럼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어쨌거나 나라를 잃고 선민이 라틴인에게 억압받는 현실에 눈에 불을 켜거나,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자들에게, 놀랍게도 바울은 로마의 권세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 말하고 있다. 마치 성경에서 느부갓네살을‘나의 종’이라고 표현한 것과 같이.

하지만 물론 바울은 세상과는 다른 방법으로 예수님처럼 할 것을 더 강력하게 권고한다. 선을 행하라. 섬기라. 이것이 세상의 죄인을 다루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하신 방법이다. 그분은 가장 높으신 권세가 있음에도 그리하셨다.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라고 하신다. 신의 자녀가 세상의 권세를 선으로 섬긴다. 이때 드러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사랑이다.

또한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위에 있는 권세들이 그러하다면 그러하되, 더 높은 권세 있는 하나님의 법을 더욱 따르라. 느부갓네살 신상에 절할 수 없다. 제정 로마의 황제가 신이 아니다. 육은 해하여도 영혼을 멸할 수 없는 자보다 능히 영혼을 지옥에 가두실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그분의 임재에 자연히 드러나는 영광에 존경을 표하라. 그리고 그분이 하신 오늘 이 말씀에 순종하고, 그분 나라의 법이 이 땅에 이루어지도록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로 간구하고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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