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마가복음 11:20-26 | 믿음과 그리스도를 닮는 성령 충만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2. 3.
반응형

작성: 2008.09.20.(토)
정리: 2024.02.03.(토)


마가복음 11:20-26

그들이 아침에 지나갈 때에 무화과나무가 뿌리째 마른 것을 보고 베드로가 생각이 나서 여짜오되 랍비여 보소서 저주하신 무화과나무가 말랐나이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서서 기도할 때에 아무에게나 혐의가 있거든 용서하라 그리하여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허물을 사하여 주시리라 하시니라 (없음) (개역개정)

 

나의 묵상: 믿음과 그리스도를 닮는 성령 충만

믿음(faith) 없는 분들이 교회와 예수에 관해 아는 척을 하는 걸 또 들었다. 나는 옆방에서 누운 채 생각한다. 내가 주께 간구할 것을……. 죽은 자를 일으키는 손과 병든 자를 고치는 권능과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와 겸손을. 그러나 주께서는 내게 한 가지만 고르라고 하시는 듯했다. 나는 이재철 목사님의 간구를 할 수밖에 없었다. “주여, 오직 당신만을!”

예수께서 내게 ‘입혀지기를’ 원한다(롬 13:14). 예수를 닮는다는 것은 성품과 열매와 섬김, 희생, 겸손, 언행일치를 닮는 것이기도 하지만 능력을 닮는 것이기도 하다. 예수님의 성품을 가져도 권능이 없다면 온전히 그리스도를 닮은 것일까? 기형적인 성장일 것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무엇보다도, 성품과 윤리와 권능은 전술한 대로 예수를 입어야만 가능하다. 즉 성령 충만이다.

진정 예수님을 닮는다는 것은 그분의 삶을 포함한 모든 것을 닮는 것이다. 예수님의 삶은 늘 아버지와 교제하며 성령 충만했고, 그러하기를 늘 갈구하셨다. 그러니 우리도 하나님의 가장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는 성령(고전 2:10)으로 충만하자. 성령 충만에서 자아의 발견과 죄의 깨어짐이 시작되고, 사랑과 거룩한 분노와 성품과 윤리와 진리와 권능이 발산된다. 성경에 기록된 위인들은 열사라기보다는 성령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오늘날 이 사실이 간과되고 있음이 심히 안타깝다. 이 진실이 감춰지기에 오늘날 청년들은 성령 충만을 갈망하지 않는다. 성령님을 무슨 에너지 덩어리로 인식한다. 말로는 삼위 하나님의 한 분이요, 인격을 가지신 분이라고 하지만 인격이신 성령님과의 만남을 구하지 않는다. 우리가 예수를 주로 시인한 것도 다 성령님의 공로인데 우리는 애써 이 사실을 무시하는 듯하다.

예수님 닮기를 갈망한다면 필히 날마다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를 사모하고 심히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듯이 구해야 한다. 이는 처음엔 굉장히 힘들면서도, 성령님과의 동행의 매력에 빠지면 이보다 즐거운 일이 없다. 다윗, 다니엘도 나같이 평범한 성도가 보기에 경이적일 정도로 늘 성령 충만했던 사람들이지만, 예수님의 성령 충만은 그 이상이었다. 완전한 한 몸, 완전한 연합, 단 0.1초의 분리를 허용치도 않고, 애초에 헤어짐을 경우에 두지도 않는 성령 충만이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 묻는 시편을 외칠 때는 어땠을까. 아버지의 외면 가운데, 성령과도 끊어졌을까? 이때도 더욱 성령으로 충만했을 것이다. 성령이 충만하여 그리스도는 모든 일을 믿음으로 이룰 수 있었다. 자신을 죽음에 내주기까지.

오늘날 우리는 기도하면서도 믿지 못하는 세대가 되어 버렸다. 이 비극은 하나님을 이성으로 제한해서라기보다는 믿음과 이성을 대립 관계로 보는 태도에서 비롯됐다. 믿음은 이성을 포함한 전 인격이 그리스도께 순복하는 것이다. 믿음은 단순한 감정의 고양 상태가 아니다. 믿음은 이성으로도 믿는 것이며, 말과 행동도 믿음에 이끌려 믿음대로 한다. 그리고 이 믿음 역시 성령께서 주시는 것이며, 성령께서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께 복종(고후 10:5)케 하실 때 알게 된다.

예수님도 믿음에 사로잡힌 분이었다. 그분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했고 또 믿었다. 우리는 우리에게 향하신, 성경에 기록된 주의 뜻이 이루어질 것을 성령님을 인하여 믿는가?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