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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마가복음 12:1-12 | 자신을 죽인 자를 제자 삼아 함께 영광에 들이는 그리스도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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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09.26.(금)
정리: 2024.02.05.(월)


마가복음 12:1-12

예수께서 비유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산울타리로 두르고 즙 짜는 틀을 만들고 망대를 지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갔더니 때가 이르매 농부들에게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받으려고 한 종을 보내니 그들이 종을 잡아 심히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의 머리에 상처를 내고 능욕하였거늘 또 다른 종을 보내니 그들이 그를 죽이고 또 그 외 많은 종들도 더러는 때리고 더러는 죽인지라 이제 한 사람이 남았으니 곧 그가 사랑하는 아들이라 최후로 이를 보내며 이르되 내 아들은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그 농부들이 서로 말하되 이는 상속자니 자 죽이자 그러면 그 유산이 우리 것이 되리라 하고 이에 잡아 죽여 포도원 밖에 내던졌느니라 포도원 주인이 어떻게 하겠느냐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너희가 성경에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놀랍도다 함을 읽어 보지도 못하였느냐 하시니라 그들이 예수의 이 비유가 자기들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알고 잡고자 하되 무리를 두려워하여 예수를 두고 가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자신을 죽인 자를 제자 삼아 함께 영광에 들이는 그리스도

고등학생 때였을까. <시냇가에 심은 나무>에서 누가복음을 묵상하다가 같은 비유가 나왔었다.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이 그리스도…… 악한 농부들 중에 있던 나…… 나는 통곡하며 묵상하였었다. 그날은 동욱 형님의 아버지 장례가 있던 날이기도 했다. 이후 몇 번 같은 본문을 지나쳐왔지만 그때와 같은 통렬한 회개의 눈물은 쏟아지지 않았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내가 무뎌진 건지, 아니면 이제는 하나님의 독생자 편에 섰는지 알 길이 없다. 오늘 ‘여행 사고’에 나를 도입해보니 다음과 같은 그림이 나왔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했다(마 26:41, 막 14:38). 십자가로 더 가까이 가고자 하지만 몸은 세상을 향한다. 신뢰의 문제일까. 나는 왜 온전히 하나님의 인도를 따르지 못하는 걸까.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시편 118:22). 참 빛이 세상에 임하셨으나 어둠은 그 빛을 보지 못했다(요 1장). 그는 자라기가 연한 순 같고 용모가 마른 가지와 같으며 멸시를 받고 버린 바 되었다(사 53:2-4).

그리스도를 따른다는 것은…… 이에 동참하는 것일 게다. 자기 이름을 위하여 세상에서 보호받고 높임 받고자 하는 자는, 멸시와 버림받음을 회피하는 자는 그의 영광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의 고난에 동참하는 자는 세상에서 천하고 약해 보일지 모르지만, 어린아이와 같겠지만 천국에서는 높임 받는 자일 것이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나는 그와 함께 세상에서 버려진다 해도 내가 가진 이 기쁨을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주와 함께 다스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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