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8.09.26.(금)
정리: 2024.02.07.(수)
마가복음 12:18-27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에 그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크게 오해하였도다
오늘도 눈에 보이는 것만 믿으려 하고 믿는 자들이 너무나 많다. 그들은 그들의 이해 수준이 전부인 것으로 여기고 성경을 바로 보지 못하고, 따라서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여 크게 오해한다(badly mistake). 대부분의 자연인들이 그들의 인식 영역의 한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헤롯당에게 재치를 발휘하신 것과는 또 다르게 성경을 강해하신다. 주님은 그들의 실상을 지적하고, 그들이 성경을 읽어도 눈이 어두워 볼 수 없었던 부분을 열어 보이신다. 주님은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말씀하시며 사두개인들이 크게 오해하였음을 재차 지적하신다.
이 사두개인들은, 오늘의 현실에 비춰볼 때 비그리스도인이라기보다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이라 봄이 타당하다. 이들은 성경을 가지고 그들의 논리를 짜 맞추는 데에 달인이다. 이들은 스스로 성경을 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늘도 이들에게 성경을 모른다고 말씀하신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에게 성경은 상징과 비유로 가득한 인간의 종교 서적일 따름이며,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 이들은 말씀이 살아서 역사하시는 모습을 경험할 수 없다. 성령께서 성경을 조명하여 보여주시기를 기대하지도 않고 거부하며, 스스로의 지식으로 성경을 파헤치려 한다.
우리는 이들과 김용옥이나 댄 브라운, 베르나르 베르베르 같은 이들이 ‘성경을 안다(know the Bible)’라고 말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여 크게 오해하는 이들이 세상에 수두룩하여 세상을 혼미케 하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오해한다고 여기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이들에 대한 우리의 반응은 예수님처럼 대응하기보다 감정이 앞서서 사태가 더욱 악화된다. 통탄할 일이다.
(사두개인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인정하고 모세오경만을 인정했다. 바리새인들은 구약만을 인정했다. 오늘날 보수주의자들은 예언을 멸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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