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23.10.27.(금)
정리: 2023.10.27.(금)
마가복음 1:29-39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게으른 나를 죽이고
묵상 도움글은 “예수님은 사람들의 요구와 칭찬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선택하셨다”고 적는다. 지금 나에게는 사람들이 요구하지도 칭찬하지도 않으니, 나 자신의 욕망에 이끌리는 것 같다. 나에게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본문에서 예수님은 병든 사람들과 귀신 들린 자들을 고치셨는데, 이 사람들은 저물어 해질 때에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요즘 말로 하면 퇴근 때나 마감 때 사람들이 몰린 거라고 볼 수 있을까. 예수님은 이들을 바쁘다거나 지쳤다거나 시간이 안 된다고 거절하지 않고 밤 늦도록 돌보셨다. 그리고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를 대지 않고 다음날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일어나서 홀로 기도하셨다. 묵상 도움글은 “우리도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따르고 싶다면 세상에서 물러나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우리는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길로 가야 할지를 분별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반면 나는 요새 피곤하다며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부터 버겁다. 기도도, 운동도 소홀히 하고 있다. 왜 자꾸 자도 자도 졸린지 모르겠다. 나도 새벽 기도회를 나가야 하나. 고대 근동에서는 저녁을 하루의 시작으로 했다는데, 그러면 예수님의 새벽 기도는 하루의 마무리 기도였을까. 그렇다면 나도 하루의 마무리로 고등학생 때처럼 저녁에 기도할까.
어쨌거나 내가 진정한 나이기 위해선, 내게서 복음이 복음이기 위해선 바쁨과 피로를 뒤로 하고 하나님과 기도로 소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몸이 상할 것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에게 그분이 새 힘 주실 것을 기대하자. 독수리가 날개 치며 비상하듯 할 것이요, 순수한 열정으로 타오르며 피곤치 않을 것이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한 것을 넘어 마음에도 원이 없었지만, 마음과 몸이 다 하나님을 원하여 강건하기를. 오늘부터 마음과 신체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맛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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