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8.09.30.(화)
정리: 2024.02.11.(일)
마가복음 13:1-13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난리와 난리의 소문을 들을 때에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지진이 있으며 기근이 있으리니 이는 재난의 시작이니라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로 말미암아 너희가 권력자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그들에게 증거가 되려 함이라 또 복음이 먼저 만국에 전파되어야 할 것이니라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마지막을 위한 믿음의 의지
제자들, 그들 중에서도 친밀한 자들에게만 알려주신 비밀이 계시되었다(revealed). 제자들은 때와 징조를 은밀히 물었고 주님은 답해주셨다. 이 문답은 성경으로 기록되어 이천 년을 내려오며 전수되었다. 그러나 이 말씀을 받을 만한 자는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주님이 말씀하신 이래로 이 징조들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왔다. 특히 두 차례에 걸친 세계 대전은 극단적 종말론을 유행시키기에 충분했지만, 정말로 매 순간을 말세로 알고 주님 다시 오심을 사모하는 이들은 아주 적다. 말세를 견딜 믿음을 구하는 이들도 적다. 그러기엔 내게 주어진 삶을 버티기도 힘들다. 세월을 아끼자. 때가 악하다 했다. 주님이 말씀하신 징조들을 보라. 선한 것이 하나도 없고 의인이 할 것도 없다. 죄악이 관영한 세대다. 노하기를 더디 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래 참으신다. 가나안 거민을 심판하실 때도 그 땅에 죄악이 가득할 때까지 기다리셨다. 노아 때도 그러하셨다. 마지막 때는 대상이 전 우주다. 전 지구적으로 악이 관영하여 하나님의 기준선에 닿았을 때, 그때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전파될 때일 것이요, 공의로운 심판에 따른 주의 진노가 대접에서 물 쏟듯이 올 것이다. 이 땅과 하늘과 바다와 그 아래 있는 모든 곳과 것에, 만물에. 이 마지막 때에 우리는 어떠한, 나는 어떤 믿음을 가져야 할까. 배반과 협박과 유혹의 현장에서마저 성령께 나를 맡겨버리는 믿음(will)이 필요하다. 이 믿음에는 염려가 없다. 다윗이 시편 23편에 험한 산과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그 지팡이가 자신을 안위하신다는 믿음이고, 이는 실재한다. 다윗은 구원의 하나님을 알게 된 후 선포한다. 만방이 구원의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하박국은 생존의 위기에서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한다. 가난한 과부는 생활비 전부를 감사하며 하나님께 드렸다. 우리에겐 이러한 믿음과 신뢰가 필요하다. 이 믿음은 그냥 주어지지 않는다. 이 인물들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즉 서로 사랑의 관계가 있고 날로 더하여가는 자들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제하며 믿음을 받자. 그날에 타지 않을 공력을 위하여, 내가 정금과 같이 나아오기 위하여.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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