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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마가복음 13:28-37 | 깨어 있으라, 깨워라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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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살피며 기다리는 파수꾼

작성: 2008.10.02.(목)
정리: 2024.02.16.(금)


마가복음 13:28-37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가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일어나리라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에 있는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주의하라 깨어 있으라 그 때가 언제인지 알지 못함이라 가령 사람이 집을 떠나 타국으로 갈 때에 그 종들에게 권한을 주어 각각 사무를 맡기며 문지기에게 깨어 있으라 명함과 같으니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집 주인이 언제 올는지 혹 저물 때일는지, 밤중일는지, 닭 울 때일는지, 새벽일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라 그가 홀연히 와서 너희가 자는 것을 보지 않도록 하라 깨어 있으라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 하시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깨어 있으라, 깨워라

깨어 있으라. 어떻게? 소망하면, 그 이상으로 갈망하면 깨어 있게 된다. TNIV에서는 깨어 있는 걸 ‘watch’로 번역했다. 주의 깊게 살펴보라는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변화 과정처럼 시대의 표징을 포착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흐리멍텅하게 있으면 급변하는 세상 속에 휘말려버리고 한다. 그리고 세상 주관자들의 일을 때맞춰 막지 못한다.

깨어 있는 자는 파수꾼(watcher)이다. 높은 망대에서 적군이나 대적이 무엇을 하는지 보고 분별한다. 그러나 이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왕의 귀환이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바라며 졸지도 않는 자들이다. 엄히 경계를 설 수밖에 없다. 이들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상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요한 사실은, 이 말씀을 특정한 누군가에게가 아닌 모두에게 주셨다는 것이다. 서신만 하더라도 특정한 수신자가 있지만 이 말씀은 다르다. 모두에게, 그것도 주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이다. 모세와 그 공동체에게, 디모데에게, 갈라디아 교회에게 주시는 것 그 이상의 메시지다.

그러나 이 땅 위에 세워진 우리의 교회들에서는 요한계시록과 더불어 이 본문을 ‘특별히 피하는’ 것처럼 보인다. 오늘날 교회에서는 죽어서 천국 가고 이 땅에서 잘사는 것을 가르친다. 마치 이 땅에서의 삶이 영원한 것처럼 말이다. 이건 큰일이다. 교회들이 파수꾼이 되지 못하고 잠들어 있다. 사단의 전략에 휩싸여 하늘의 현실을 살지 못하고 땅의 꿈을 꾸고 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신다면 우린 무슨 책망을 받을 것인지…….

물론 이 땅에서의 삶을 놔버리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그건 바울이 이미 갈라디아서에서 강조했다. 중요점은 우리가 이 땅에서 깨어 있느냐는 것이다. 이 말은 필히 모두가 받아야 하는데 아무도 전해주지 않고 경히 여기며 가르쳐주지 않는다. 나도 핀트가 빗나가버린 설교에 휩싸이면서 깨어 있으라는 주님의 메시지가 그리 무겁게 다가오지 않고 있다. 화로다! 이 일을 어찌할꼬? 주님, 우리를 구원하소서. 사단의 계략에서, 땅의 꿈에서 우리를 깨우쳐주소서. 호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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