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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마가복음 14:66-72 | 찐따 크리스천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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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8.10.12.(일) 새벽
정리: 2024.02.24.(토)


마가복음 14:66-72

베드로는 아랫뜰에 있더니 대제사장의 여종 하나가 와서 베드로가 불 쬐고 있는 것을 보고 주목하여 이르되 너도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하거늘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네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겠노라 하며 앞뜰로 나갈새 여종이 그를 보고 곁에 서 있는 자들에게 다시 이르되 이 사람은 그 도당이라 하되 또 부인하더라 조금 후에 곁에 서 있는 사람들이 다시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갈릴리 사람이니 참으로 그 도당이니라 그러나 베드로가 저주하며 맹세하되 나는 너희가 말하는 이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니 닭이 곧 두 번째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 곧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기억되어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찐따 크리스천

세상을 살다 보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에게 속한 사실을 숨기고 사는 경우가 많다. 행여나 ‘발각되면’ 도둑질하다 붙잡힌 사람처럼 말을 버벅거리기 일쑤다. 게다가 전도라도 할라치면 얼굴은 굳고 친절은 사라진다. 누군가 긍정적인 반응으로, 당신 교회 다니냐, 혹시 크리스천이냐고 할 때에도 경직된다면,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기회를 말아먹는 셈이 된다. 혹 누군가 놀라움이나 적대적인 반응으로 온다 할지라도, 우리는 당혹하여 머릿속이 하얘져 버린다. 구비되지 않거나 틈을 보일 경우 기회를 날리거나 자신이 넘어지게 된다.

본문에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였다. 한 번 도망하여 예수님으로부터 방향 전환이 일어나더니 결국 멀리까지 가버렸다. 그나마 멀찍이라도 따라갔었지만, 이제는 예순임을 모른다고 하였다. 그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께서도 부인한 그 자를 부인한다고 하셨는데(눅 12:9), 베드로는 심각한 잘못을 저지른 것이었다. ‘제자’라고 불리던 자가 ‘관계없는’ 자임을 선언하고 저주하여 ‘대적’임을 선포한 것이다. 실로 그 상황의 베드로는 그랬다.

그래도…… 그래도 주 예수께서 그를 위하여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한 것(눅 22:32)이 이루어졌다. 닭이 두 번째 울자 그가 자신의 ‘죄인’ 됨을 깨달은 것이다. 아예 예수님을 부인한 후 깨닫지 못하고 숨어버렸다면 사도행전은 다르게 쓰였을 것이고 오늘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나비 효과는 다른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심히 통곡한 것, 그것이 베드로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요, 예수님의 기도 응답이었다.

주님은 수시로 하나님의 반대편에 서는 나에게도 베드로에게와 같은 은혜로 오늘까지 이끌어 오셨다. 이제 내게 베드로와 바울 같은 성령님의 충만한 임재가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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