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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07-2008.10.13.

마가복음 15:1-15 | 빌라도와 대제사장, 무리 앞에서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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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의 관정에서

작성: 2008.10.13.(월)
정리: 2024.03.01.(금)


마가복음 15:1-15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빌라도와 대제사장, 무리 앞에서

알아도 범죄하는 것, 궁리 끝에 변명거리를 꾸리는 것, 이것은 빌라도에게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특히 나에게 더욱 해당한다. 주의 말과 그 존재의 빛을 인하여 나는 어느 것이 의고 어느 것이 죄인지 모금은 분별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와닿는 표현으로, 어느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어느 것이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가를 알게 된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것에 있어서, 이것은 분명히 아버지께서 너무도 싫어하시고, 내가 봐도 너무도 추악한 것이지만, 악한 생각의 충동에 저질러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대적을 만족시키는 것인데도 말이다. 내 영과 혼과 육체가 하나님의 것이라면, 나는 하나님을 만족시켜 드려야 하고 하나님께 냉수같이 시원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그러나 도리어 원수를 만족시키고, 성령을 근심케 하고 있다.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였고, 나는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두 번 못질한다. 내 안과 밖에서 진리가 살아 이기기를! 빌라도가 무리의 충동과 대제사장의 언변에 넘어가지 않았더라면? 빌라도는 폭동이 일어날 것 같아서 십자가형을 언도했다고 한다. 폭동이 일어나면 그 자체로 사태일뿐더러 다른 지역이나 다른 민족을 동요시킬 가능성도 있었고, 로마 황제로부터 추문을 당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러나 그가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다면?

오늘날 많은 이들이 기독교를 싫어하고 그리스도를 모욕하며 교회의 권위는 짓밟히고 있다. 일부 잘난 척하는 이들이 분노 가득한 그들의 잣대와 논리의 잔을 뿌리면, 뿌려진 방울 방울마다 분노의 싹이 자라난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던 무리가 충동을 받아 벌떼처럼 일어나는 것이다. 인터넷상의 욕설은 죽이고 파괴하는 일을 한다. 그들은 생명을 찢는다. 어떤 이들, 특히 연예인들은 악플로 마음 고생을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한다. 악플의 주 대상인 그리스도와 교회는 어떤가. 그들의 충동에 말라죽을 것인가? 아니면 그리스도와 함께 고난을 받으며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부흥을 간구할 것인가?

우선은 내 생활과 인생이 악에서 떠나 하나님을 만족시키기를. 그리고 간교한 유혹과 거대한 위협에도 용기 내어 의로운 선택을 하기를. 내 목숨과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해도. 비겁한 빌라도가 되기보다 순교자 스데반이 되기를.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대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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