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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since 2019.01-2019.06

마가복음 2:1-12 | 치유와 온전함을 위한,

by 조나단 브레이너드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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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19.01.08.(화)
정리: 2022.12.17.(토)

 

마가복음 2:1-12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개역개정)

 

나의 묵상: 치유와 온전함을 위한,

죄가 만병의 근원이다. 무슨 말인가 하면, 죄란 결국 인간을 하나님의 창조 목적대로의 형상을 거스르게 하는 것이고, 병이란 것도 창조된 몸의 온전치 못한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결코 죄 지어서 벌로 병을 얻는다는 뜻이 아니다. 죄로 인해 인간이 타락했고, 온전한 인간성이 부서졌으며, 마음이든 몸이든 병이라는, 온전함을 괴롭히는 현상이 침식해오는 것이다.

내 타락한 본성이 자꾸만 하나님을 찬양하다가도 반역하는 걸 보면, 어쩌면 이러한 습성도 병이 아닐까 싶다. 어떤 유형의 병이든 공통적으로, 예수께서만이 이를 치유할 수 있다. 예수께서만이 나를 온전케 하실 수 있다. 발버둥 쳐본 결과다.

때론 중풍병자처럼 발버둥칠 수 없을 때도 있다. 낫고자 하지만 예수를 찾을 의지도 마음도 사그라들거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공동체가 필요하다. 그러니까, 나에게 공동체가 필요하다. 하지만 어떻게? 오늘부터 시작하는 과외 수업이? 새 북클럽은 2월부터 시작한다. 그래도 방도가 있다. 이 글을 쓰면서 곧바로 생각난 모임이 북클럽 ‘하만우’다. 현재로서는 여기가 유일한 안이다. 이곳에서 나는 공동체를 얻고, 내가 지체들의 공동체가 될 수 있다.

남은 한 달은 어떻게 견뎌낼까. 결국 은혜가 필요하다. 내가 어쩌지 못해도, 심지어(라고 쓰지만 습관적으로) 거부하고 등에 칼을 꽂아도, 나에게 일방적으로 탕진하는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하고, 여기에 있다. 그러니 오롯이 견딜 수 있다. 어제 망가졌어도 오늘 ‘나음을 받고’ 일어난다. 내 자리를 정돈하고 일어난다. 내가 쓰러져 있던 그 흔적을 지니고 이를 더 이상 의지하지 않게 하신 주님을 묵상하고 기념한다. 나를 죄로부터, 정죄로부터, 배반과 무기력과 우울과 절망의 병으로부터, 모든 망가진 것과 망가트리는 것들로부터 해방과 치유를 얻었다.

그리고 내가 주의 손과 발 되어 이웃과 세상을 치유하기를. 나도 중풍병자에게 친구가 되기를.

주께서 말씀하소서.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되리이다. 주께서 말씀하소서. 내가 듣겠나이다. 주께서 말씀하소서. 죄악이 떠나고 상하고 죽은 모든 것이 소생하리이다. 주께서 말씀하소서. 온 세상과 온 세상의 열방과 만국이 들으리이다. 아멘. 아멘.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마가복음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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